학교에서 친구가 잡아줬다고 기어이 달팽이 두 마리를 가지고 왔다. 애완동물은 절대 안 된다고 했었는데, 눈물겨운 아들의 애원에 못 이겨 키우기로 했다. 물론 키우는 건 내 몫이었다. 집 씻어주고 먹이로 상추, 당근, 오이를 가져다 바쳤다. 결국 한 마리 죽어서 나머지 한 마리는 죽을까 봐 방생하였다.
10세 포켓몬, 곤충기(희귀 동물, 환상 동물, 포켓몬, 곤충 필사)
자연에 있는 작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학교에 워낙 곤충들이 많아서 자꾸만 하나씩 데려오고 죽이거나 풀어주기를 반복하고 있다.안된다고 했지만 늘 이번만이라고 애원을 한다.
포켓몬은 정말 말하면 끝도 없으니 넘어가겠다.
박제 만드는 것을 배웠다고. 죽은 곤충을 뜨거운 물에 담가서 말린 후, 테이프에 붙여서 가져왔다.
집에서 통으로 옮겨 담았다
10살 된 후 집 주변 생태공원을 가기 싫어하기 시작했는데, 간신히 데리고가면 천천히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