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사랑

by 이토리

내 마음의 꽃이 졌다

방실거리며 웃던 나의 꽃이 결국 져버렸다


애써 떨어진 꽃잎을 다시 주워 모아봐도

점점 옅어져 가는 꽃내음을 맡고 있노라면

내 마음 한쪽 쿡쿡 아려오기에


나지막이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는

광경까지 묵묵하게 지켜본다


꽃잎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니

내 마음이 점점 무거워진다


무거워진 마음을 들고 밖으로 나서니

마음에 주룩주룩 땀이 쏟아진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