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나의 부모님

by 이토리

천진난만 순수한 구름이었을 적,

나를 언제나 든든히 보호해 주었던

단단한 울타리


빨간 장미 속 돋친 가시 었을 적,

담벼락 덩굴처럼 구태여 넘어가고픈

미운 울타리


아슬아슬한 철길 옆 꽃이었을 적,

문득 생각나는 단단한 울타리

비로소 떠오르는 동경심


나의 성장의 오름에 함께했던

평생토록 단단한 울타리


나의 부모님

나의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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