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당신은 내가 그리울까, 우리는 우연이었을까
의문점만 가득 품은 채로 뭐가 그리 급했는지
숨 쉴 틈 하나 주지 않고
바쁘게 사라져 가는 당신의 모습
아득히, 저 멀리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어
점점 더 깊은 곳으로 흐려져 갑니다
우리는 더 이상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없는 것이겠지요
함께했던 시간들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니
더 이상 울음을 참을 수 없게 되었지만
당신과 맞잡은 두 손을 놓고
장미꽃 한 송이 쥐어줄 테니
함께 한 세월들 어여쁜 꽃 한 송이로 기억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