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나는 집이라는 나의 직장으로 출근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남편의 인사말이 나를 맞이하는 이 공간은 내가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나 자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곳이다. 이곳에서의 하루하루는 단순한 반복이 아닌, 나의 삶 그 자체로서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 가사일, 남편과의 소통 속에서 나는 ‘엄마’라는 이름을 실감한다. 하지만 그 속에는 단순히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로서만이 아닌, 나 자신으로서의 성장도 포함되어 있다. 매일 출근하듯이 집안일을 시작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나는 나만의 성취를 이루고, 나만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엄마로서의 역할은 물론 소중하지만, 나는 그 이상의 존재다. 나의 하루는 나의 삶의 반영이며, 그 안에서 나는 내 꿈을 찾아가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가족을 위한 삶 속에서도 나 자신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내가 매일 집으로 출근하며 찾는 삶의 의미다.
출처 Morning Gallery ㅣ Fiona Stur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