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자신이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이 무엇을 좋아했는지 떠올렸고, 오랜 세월 묻혀 있던 10대와 20대 시절의 글, 그림, 낙서들을 꺼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작품들은 먼지 쌓인 어두운 방구석에서 오랜 시간 동안 빛을 보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작품들을 다시 꺼내 들면서, 그녀는 섬세하고 정교한 붓질을 하며 낮과 밤을 잊고 작업하던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예술을 통해 세상을 탐구하고 탐험하며 큰 즐거움을 느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녀의 재능이 세상에서 크게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예술적 재능이 아이들과의 놀이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 재능을 나누기 위해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미술사 책을 다시 펼쳐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고대 이집트의 조각가들이 왕의 영혼을 형상을 통해 영원하게 살게 돕는다는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의 역할은 왕의 삶을 ‘He-who-keeps-alive (그를 계속 살아있게 하는 자)’라는 표현으로 설명되었고, 이 내용은 그녀에게 영혼의 영원한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도 예술을 통해 영혼으로 영원히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이것이 자연은 누리지 못한 소중한 시간에 대한 자신이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스스로를 '영혼이 즐겁게 영원히 남도록 조각하는 예술가'로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행복과 즐거움’을 의미하는 단어 'LALA'와 ‘그녀는 계속 살아있다’는 문장 'She keeps alive'를 결합해 ‘라라 스칼리(Lala Skali)’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이 이름에는 ‘즐겁게, 그녀는 계속 살아있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라라 스칼리는 새로운 예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자연에서 온 천연 나무와 원석을 사용해 자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아 정성스럽게 팔찌, 목걸이, 귀걸이와 같은 장신구를 만들었습니다. 이 장신구들은 그녀 자신을 위한 부적이자 때로는 타인을 응원하기 위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라라 스칼리는 다시 세상과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을 예술놀이에서 찾았습니다.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예술활동을 하면서 놀이로 시간을 보낼 때, 아이들도 그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주며, 그 에너지가 마치 그녀의 몸속 깊은 곳에서 피를 따뜻하게 순환시키는 것 같은 감각을 느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에너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되었고, 엄마는 과거에 포기했던 꿈과 열망들이 다시금 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그녀는 예술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그 즐거움을 아이들과 나누며 예술과 놀이를 통한 교육에 몰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으며, 자신에게 찾아온 긍정적인 변화에 미소를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