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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Dec 06. 2017

"가장 비밀한 존재"

세상은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피타고라스의 외침이다.


세상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데모크리토스의 주장이다.


세상의 근원은 물이다!

탈레스의 생각이다.


감히 이 위대한 고대그리스 철학자들의 말에 메스를 대본다.


탈레스, 당신이 물이다!

피타고라스, 당신이 숫자다!

데모크리토스, 당신이 원자다!


사람은 세상을 자기답게 해석한다. 그런데 만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면

우리는 계속 세상을 자기 색깔로 칠한 뒤 '세상은 우울하다!'거나 '세상은 말세다!'라고 주장하게 된다.


오늘 아침을 '지긋지긋한 월요일 아침'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나는 도대체 어떤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일까?

오늘 아침을 '흙수저의 어던 날'로 여기는 나는 도대체 어떤 이어폰으로 세상을 듣는 것일까?

오늘 아침을 '헬조선에서 맞이하는 저주받은 하루'로 인식하는 나는 도대체 어떤 마스크를 끼고 세상의 냄새를 맡는 것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그윽한 비밀 가운데 하나는 '나'다. 나만큼 베일에 감춰진 게 또 있을까?

내 눈에 비친 세상이 왜 회색빛으로 변하는지, 내 뒤에 닿은 소리가 왜 날카로운 경적이 되는지, 내 코에 닿은 향이 왜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지 나 자신과 대화해야 한다. 나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색안경과 이어폰과 마스크를 벗은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지?"


그렇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진짜 질문'에 익숙하지 않다. 답이 정해진 질문에 길들여져서 상대가 쥐고 있는 손 안의 답을 찾으려고 애쓰거나 짜인 각본 속에서 움직이는 데 익숙하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새로운 질문을 탐색해야 한다.

흙수저라는, 사회면 기사가 내게 덮어씌운 이미지를 제거하고 나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 거지?

삼포세대라는, 세상이 내게 가리키는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나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 거지?

나다운 거는 뭐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며, 또한 어디로 갈 수 있는 것이지?


자문자답이란 혼자 묻고 혼자 답한다는 단순한 뜻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찾고 스스로 답을 찾는다는 '탐색'과 '주체'의 의미이리라.

난 타인이 파놓은 정답의 함정에 내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이다.

내 손으로 질문을 탐색하고 내 손으로 미지의 인생에서 답을 발굴해낼 것이다.


조급해 하지 말자.

답을 찾는 여행을 통해 미지의 시간 속에 잠들어 있는 근사한 나와 만나게 될 때까지


세상에서 가장 비밀한 존재이자

10년 뒤에 만날 진짜 나에게 미리 안부 인사 보낸다.


- 행복한 자기계발자 초인 용쌤 -




<초인 용쌤의 독서 노하우 다시 읽기 클릭>



* 1. 수불석권, 손에서 책을 놓지 말자

* 2. 책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넘어가라

* 3. 책과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다.

* 4. 책 읽기에 네 단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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