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뭘 먹어야 하나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햄버거가 떠올랐다.
가장 만만한 롯데리아는 놀랍게도 우리 동네에 없다.
맥도날드는 지난번에 먹었을 때 어쩜 이럴까 싶을 정도로 빵이 아무 맛이 없어서 탈락.
헌혈을 할 때마다 하나씩 늘어난 문화상품권은 버거킹에서 쓸 수 있지만 포장하려면 잠깐 차를 대야 하는데 주차가 쉽지 않아 보류...
결국 다시 돌고 돌아 편의점 햄버거가 대안이 되었다.
햄버거 전문점과 비교하자면 참 보잘것없는 편의점 버거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먹고 싶을 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 매점에서 팔았던 불량식품스러운 햄버거와 매콤한 피자맛이 나는 매점빵 씬피자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추억 보정 필터를 빼고 지금 먹어도 이 빵들은 맛있을 것 같다.
어디서 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2023학년도 2학기 방통대 첫 수업이 있어서 남편에게 구매를 부탁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 어플에 들어가면 원하는 상품의 재고가 있는 지를 볼 수 있다.
허탕 칠 일이 점점 줄어든다. 두 가지 햄버거의 재고를 확인했고 캡처해서 남편에게 보냈다.
비록 뜨겁고 바삭하고 기름진 감자튀김은 없지만, 편의점 햄버거와 풍선껌맛 탄산수로도 훌륭한 일요일 저녁 식사가 될 것이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