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돌아보기
처음엔 내 삶을 돌아보는데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다.
돌아볼 때마다 과거의 나가 지금의 나를 붙잡아서 그랬다.
이미 지난 일인데도 내가 손해 보고 아팠던 건 왜 그렇게 지독하게 기억나는지 내 바지 가랑이를 붙잡고 놔주질 않았다. 그럴 때마다 명상 선생님이 현재의 나를 자각시켜 주었다.
돌아보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졌다. 그만큼 내 삶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었다.
내 삶을 아주 멀리서 바라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칼 세이건이 바라본 지구처럼 창백한 푸른 점 하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