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뜨뜻하고 포근한 잠자리가 제철!
제철에는 음식만 있는 건 아니다.
나들이의 제철은 봄이고 밤 산책의 제철은 여름이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영화 주인공인 척하는 꼴값의 제철은 가을이다. 잠자리가 사계절 중에 가장 사랑스럽고 안온한 제철은 당연 겨울일 것이다.
전기장판을 켜두고 뚱뚱한 이불을 살포시 덮어둔 잠자리는 찹찹하고 건조한 겨울이어야만 가장 매력적이다.
그럴 땐 빨리 일을 끝내고 오로지 나만 기다리는 침대로 가기 위해 마음이 급해진다.
집에 천국 같은 침대가 기다리고 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