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면, 사람은 누구나 하나의 메시지를 가지고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아무 메시지도 없는 채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억지로 메시지를 만들어내려 애쓴다.
또 어떤 사람은 “나는 메시지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무언가를 끊임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오랜 시간, 일관된 메시지를 말한다.
그 메시지 안에 자기 삶의 결이 묻어 있다.
살다 보면 생각하게 된다. 사람이 가진 메시지는, 그 사람의 크기와 닮아 있다. 사랑과 포용력이 큰 사람일수록 그 메시지는 더 멀리, 더 깊게 번져간다.
나만을 위한 메시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메시지.
예전엔 나도 억지로 메시지를 만들려 했다. 근사해 보이고 싶어서,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그럴수록 글은 비어갔다.
1장도 채워지지 않는 종이쪼가리처럼. 문장은 있었지만, 진심이 없었다.
결국 메시지는 보여주려 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살다 보니 흘러나오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걸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메시지는 저절로 생긴다.
나는 늘 자연의 이치를 떠올린다. 밑에서 위로, 안에서 밖으로. 메시지도 그렇다. 내면에서 시작돼 밖으로 번져가야 오래 살아남는다.
좋은 메시지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드러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