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느 철학자의 글을 읽고 놀랐다. 그는 매일 저녁마다 사람들과 밥을 먹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을 자주 만나면서 깨달았다. "사람은 거울과 같다." 우리는 눈이 있어도, 스스로를 완전히 볼 수 없다. 타인의 눈이 우리에게 거울의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2. 물론, 타인이 내린 평가가 곧 나를 정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핵심은 무엇일까?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찰하는 것." 나는 왜 그런 생각을 했고,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왜 그런 언어를 썼을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 잃어버린 기억 속을 파헤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된다.
3. "나를 안다는 것" 평생을 공부해도 어려운 일이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도, 부모의 마음을 완벽히 안다고 확신할 수 없듯이. 우리는 관찰을 멈추는 순간, 굳어지기 마련이다. 인간이 절대적일 수 없는 이유는 자연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날씨를 보라. 기상청이 아무리 예측해도, 날씨는 늘 변하지 않는가. 위대한 자연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착각이다.
4. 더군다나 "안다고 확신하는 것"과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 이 둘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모험을 할 이유가 사라진다. 반대로, "모른다"고 인정하면,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탐험할 이유를 얻게 된다. 이 작은 차이가 삶의 질을 바꾼다. 나는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나는 귀중한 대화 속에서, 진짜 나를 관찰하고 있는가?" "아니면, 타인의 눈에 비친 모습만을 나라고 착각하고 있는가?"
같은 것도 다르게 보는 순간, 삶은 바뀐다.
thinksa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