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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Dec 09. 2020

간호사한테 제일 중한 건 '체력'

가늘고 길게 쭉 버티기, 영양제 4가지 추천

늦은 나이에 간호대에 편입하시려는 선생님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자주 질문하시는 것만 뽑아도...

1. 이 나이에 날 뽑아줄까?
2. 뽑아주면 20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3. 공부를 따라갈 수는 있을까?
4.4차 산업 혁명시대에 일자리가 없어지지 않을까?
5. 취업은 될까?
6. 학교 졸업이나 할 수 있을까?
......



이 모든 고민에 앞서 미리 해야 하는 걱정은 바로 '체력'입니다.

1. 나이도 많은데 비실해 보이면 안 뽑고 싶겠죠?
2. 나이 드니 소화도 잘 안되는데 그 친구들은 돌도 씹어먹습니다.
3. 시험기간 내내 밤을 꼴딱꼴딱 잘도 새더라고요.
4. 일자리는 많은데 체력이 안돼 못 버팁니다.
5. 뽑아줘도 힘들어 내 발로 박차고 나옵니다.
6. 허리 아파서, 눈이 침침해서 학과 공부, 실습 못 따라오면 졸업을 못하겠죠.
.....


네, 어찌어찌 학교도 졸업하고 취업도 됐습니다. 가늘고 길게 버티겠다고 그나마 괜찮다고 소문난 외과병동을 지원했더니 'SICU : 외과계 중환자실'에 발령을 내버리지 뭡니까? 이 나이에 뽑아준 것도 감지덕지라 중환자 간호 책도 사서 미리  공부하면서 결의를 다졌습니다.


돌을 씹어먹는 20대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중환자실에서 고작 3개월 근무했는데 몸이 만신창이가 돼버렸습니다. 없던 살은 어디서 빠졌는지 5kg가 줄었고 생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체력이 안 받쳐주니 정신력도 같이 무너졌습니다. 아무리 약물 계산 잘하고 심전도 잘 읽으면 뭐하겠습니까? 잠을 못 자 머리는 멍하고 못 먹으니 힘이 없는데. 뽑아준 감사함은 어디 가고 나부터 살아야겠기에 제 발로 관두고 퇴사를 결정해버렸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체력입니다. 그래야 괴롭히고 못살게 굴어도 악으로, 깡으로라도 버틸 수 있습니다.




운동은 필수입니다. 저는 우선순위를 잘못 선택해 운동이 아닌 공부를 선택했지만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공부는 좀 덜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운동하고 공부하시면서 필요한 영양제 딱 4가지만 추천드리겠습니다.


1. 칼슘, 마그네슘

2. 비타민D

3. 오메가 3

4. 유산균


칼슘 체내 무기질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며 탄탄한 골격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근육.  신경전달, 효소 및 각종 영양 대사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식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한계가 있30대 이후 체내 축적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영양제를 드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무기질이기 때문에 마그네슘과 비타민D함께 드시면 흡수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그네슘 역시 뼈를 형성하고, 근육, 신경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무기질로써 칼슘과 함께 섭취해주시면 좋습니다. 게다가 마그네슘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변비의 부작용이 있는 칼슘과 함께 드시면 상쇄 작용이 일어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칼슘대사 조절 및 뼈의 건강 유지, 세포 증식 및 분화 조절에 관계하는 유기화합물입니다.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이 되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현대인들에게는 늘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영양제로 보충하시면 좋습니다.


오메가 3은 지방산의 한 종류로 심장질환, 콜레스테롤 개선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무엇보다 두뇌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어려운 간호학과 공부하시는 선생님들께 추천드립니다.


유산균은 굳이 이유를 쓰지 않아도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영양제는 말 그대로 보충제일 뿐, 운동하시고 좋은 음식을 맛있게 드셔서 간호사로 쭉 버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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