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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Jun 09. 2020

북한산 둘레길 6코스 평창동 피아노에서 어반 스케치

북한산둘레길 6코스, 평창동, 형제봉, 동양화, 한국화, 먹그림, 스케치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삼성아파트에 내려 평창동길을 걷는다.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 6코스' 자락이기도 하지만 평창동 마을을 조망하며 마을의 정취를 얻는 곳이다.  

평창동은 산의 중턱 마을이 이뤄져 큼직한 집들이 늘어져 있는 서울 속 전원마을의 정취를 느끼는 곳이다.

길을 걸어 왼쪽 계곡을 따라 걷다 조금 빠른 길로 계단길을 선택한다.

길고 경사 있는 계단을 두 코스 정도 지나니 나타난 '카페 피아노'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그 앞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북한산 형제봉을 먹으로 담아낸다.  

요즘 먹색이 좋아지는 건 어쩌면 봄을 지나 여름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카페 마당에 앉아 정면에 우뚝 자리 잡은 형제봉을 그리고 있자니 잘생긴 그 모습과 함께 우애 좋아 보이는 분위기가 정겹다.








조금 시간을 보내고 정원 이곳저곳을 다니다 건물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계곡 사이의 우람한 바위들과 함께 졸졸 내려오는 계곡이 아름답다.

이 카페는 개인 집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이 쓰기엔 북한산을 뒷마당으로 쓰는 이 호사스러움은 아마 전생에 나라를 지키는 장군 정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계곡을 먹으로 남겨낸 뒤 남은 커피를 마시고 북한산 둘레길 6코스를 따라 내려간다.

길에 둘러선 집들은 여유로워 보인다.  

평창동은 서울이 아닌 듯 조용하고 산과 계곡이 어울려 아름답다.    









20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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