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관 (1)

아내와 엄마 - 돕는 배필의 의미

by 사립탐정 진 앤 송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 2:18)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창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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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탐정이 얼마 전에 보았던 신앙만화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습니다. 여자들이 멜로드라마에 심취하는 이유를 얘기하며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고 의존 성향이 강한데 아담의 타락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겁니다.


원래 남자와 여자는 서로 돕고 사랑하는 평등한 관계로 지어졌으나 선악과 사건 이후 여자들이 벌을 받아 오늘 본문 말씀처럼 <여자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이 여자를 다스리는> 처지에 놓여 여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남자와의 관계에서 찾는다는 것이지요.


남자에게 주어진 벌은 생계유지를 위해 일터로 나가야 했다는 것인데 거기에 어떤 분이 사뭇 유식하게 단 댓글인 즉 여자는 출산의 고통이 심해지고 남편의 사랑을 구해야 하는 저주에 걸려 남편이 사랑해주지 않으면 뭘 해도 충족감, 행복감이 없고 알콜 중독, 쇼핑 중독, 도박 중독, 춤바람 같은 기현상이 나타나며 남자는 가족부양을 위한 노동을 하다가 돈을 버는데 혈안이 되고 일중독, 사업 중독으로 번진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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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남편 사랑 못 받는 아내, 아들에게 무시당하는 여자가 매우 슬픈 삶을 살아가는 것이 통상적인 클리셰인데 굉장히 유감스러운 말씀이지만 제가 본 그 만화를 그린 사람이나 댓글을 다신 분은 100% 남자분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하니 역시나라고 위 만화는 남자 목사님의 칼럼에 첨부된 내용이었고 댓글 쓰신 분도 <아내>가 있으신 걸 보니 남자 분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남편이신 것 같았습니다.)


여자들의 그러한 성향을 벌이니 저주니 하며 왠지 자매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 소리로 묘사했지만 본 탐정은 이것을 좀 더 성경적으로 풀어야 할 필요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얼핏 보기에 그럴듯해 보여도 은근히 구멍이 있는데 일단 땀 흘려 일하는 것은 꼭 결혼해서 가정을 꾸려야만 하는 게 아닙니다. 결혼 안 하고 처자식이 없어도 본인이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지요. 왜 남자가 일을 하는 것을 가정을 위한 <희생>처럼 얘기할까요.


또 남편 사랑 못 받는 아내만큼이나 아내 사랑 못 받는 남편, 엄마 사랑 못 받는 자식은 멀쩡합니까? 남편도 아내 사랑을 구하기는 매한가지 아닌가요? 아내가 맞벌이를 하면 일하는 게 남편만의 부담이 아닌데 이건 뭡니까?


여자만이 자신의 정체성을 남자와의 관계에서 찾는 게 아니라 남자도 결국 마찬가지로 여자와의 관계에서 정체성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저주나 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원리이며 남녀의 창조 섭리임과 동시에 남자에게 없는, 여자에게만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짚어주시는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린다는 말이 있기 이전에 먼저 여자를 향해 <돕는 배필>이라고 하시거든요. 즉 애초에 여자는 돕는 배필로서 창조되었기에 돕는 상대인 남자에게 끌리고, 남자가 서포트를 받는 입장이기에 서포터인 여자에게는 머리 위치에 놓이는 원리입니다.


물론 이것도 자매들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실 수 있는데 사실 내 배우자, 애인, 자녀를 챙기고 돌보는 데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압도적으로 특화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여자가 남자와의 관계에서 정체성을 어쩌고 한다는 소리가 무색하리만큼 남자야말로 여자 손길이 없으면 개판이 됩니다.


과부는 은이 3말이고 홀아비는 이가 3말이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니듯 여자는 혼자 살아도 깔끔하고 알뜰하게 잘 사는데 남자는 혼자 살면 그렇게 처량할 수 없으며 아내와 엄마가 보살펴야 그나마 인간 꼴을 하고 사는 게 남자들입니다. 남자들이 여자를 위해 희생하기는 개뿔, 여자가 없으면 거지꼴이 되는 게 남자들의 실상이지요.

잠 18:22에는 아내를 얻는 자는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라고 하시고 심지어 주님과 교회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에 비유하셨으며 은사 중에 으뜸이 사랑, 사랑 중에 으뜸이 어머니의 자식 사랑입니다.


에스더의 예에서도 보듯 고대 시대에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도 왕을 만나러 가는 것은 왕의 아내인 왕비도 쉽지 않았는데 이런 룰은 왕의 어머니인 태후에게만 예외였으니 그 옛날 사람들도 엄마의 사랑은 지고지순함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그 시절 사람들도 아무리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도 자식에게 칼침을 놓는 엄마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자식에게 엄마는 곧 남편에게는 아내이기도 한데 이들 돕는 배필의 <돕는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인간을 돕는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즉 아내와 엄마가 남편과 자식을 돌보는 것은 하나님이 친히 도우시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여기서 잠시 군대 얘기를 하자면 1만 명이 모여 1개 사단을 구성하고 1개 사단에는 3개의 보병연대 또는 기갑연대가 있고 4개의 포병대대가 있습니다. 각 보병연대마다 1개의 포병대대가 전담으로 붙어 따라다니며 화력을 지원하는데 그 포병대대의 대대장을 그 보병연대의 <화력지원협조관>이라고 합니다.


화력지원협조관은 연대의 작전에 따라 포를 쏴주고 연대장에게 화력운용에 대한 조언을 하는 직책인데 문제는 협조관이 포병대대장이기에 자신의 대대를 비워놓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화력지원협조관은 그대로 대대를 지휘하고 자신의 보좌관을 연대지휘소로 파견하여 원래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대신하게 하는데 그 보좌관을 일컬어 <화력지원장교>라고 합니다.


대대장의 보좌관이자 연대로 파견되어 원래 대대장이 해야 할 임무를 대신 수행하는 참모인 것인데 제가 군 시절에 이 직책을 굉장히 많이 해봤기 때문에 무척이나 숙달된 자리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정확히 이 시스템과 같이 원래는 하나님께서 각 가정을 보살피셔야 하지만 천국을 비워두실 수 없기에 하나님의 보좌관들을 세상으로 파견하셔서 임무 수행을 하게 하신 것이지요.


하나님을 대신하여 가정을 돌보고 보살피는 그 보좌관들이 아내와 엄마이며 하나님이 말씀하신 <돕는 배필>이란 바로 이런 의미인 것입니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아내와 엄마의 존재가 소중한 것이며 남편이 가정의 머리인 이유는 더 대단하고 높아서가 아니라 아내 자체가 남편을 도우라고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남편을 도우라는 임무를 받았을 뿐이지 남편의 보좌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관이기 때문에 남편에게도 아내를 대등하게 존중하고 예의를 다하고 그 의견에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녀들도 어머니를 대할 때 마찬가지로 그리 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돕는 배필로 보좌관을 보내 주신 하나님에 대한 예의와 존중과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안 되신다면 그 보좌관이 업무에 태만하여 가정을 돌보지 않고 팽개치거나, 혹은 남편과 아이들이 그 보좌관을 무시하고 박대하고 존중하지 않았을 때 그 가정과 구성원들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 보시면 됩니다.


흔히 아내는 남편 받들기를 주께 하듯 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것만 기억하고 남편은 아내 사랑하기를 주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는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받들고 복종하는 것은 마음은 아니라도 겉으로만 할 수 있지만 남편에게 내리신 사랑하라는 명령은 겉과 속이 같아야만 가능한, 어찌 보면 훨씬 어려운 명령입니다.


이 말씀에도 돕는 배필들의 지휘관계를 볼 수 있는데 하나님의 보좌관으로서 임무를 받아 내려간 것이니 발령 받은 임지에서 <하나님께 하듯이> 직책을 수행해야 하며


보좌관을 배정받은 임지에서는 그 보좌관을 <하나님이 하듯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둘 중에 하나라도 어그러지면 하나님께서 과연 가만 두실까요?


본 탐정의 추리가 시작되는 것은 여기에서부터입니다.



- 2부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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