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집중을] 모든 것을 회복하는 집중의 시간

제 1장. 중요한 건 내가 누구인지야

by 별똥별 shooting star


나를 잃어버리기 쉬운 현대인에게

지난 장에서 이야기했듯이, 나는 홀로서기 위해서 모든 것을 회복하는 집중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었다. 회복한다는 것은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잃어버렸기에 회복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바로 "나"이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명확한 기준과 인지가 없다면 금방 나를 잃어버리고 사회가 만든 나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즉, 양방향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사회에서 만든 문화와 인식들로 나를 평가하고, 또 타인을 평가하고 그렇게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가게 된다는 것이다.


정보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그 범위는 더욱 켜졌다. 이제 우리는 전 세계 누구와도 쉽게 소통할 수 있고,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나"를 잃어버리기가 쉬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영향을 받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차별적으로 영향을 받아 "나"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과 이에 따라 등장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큰 역할을 한다. 24시간 몸에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단편적인 부분이지만 말이다. 이러한 단편적인 모습이 기준이 되어 우리 삶에 들어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얼마 전 한 유튜브 영상과 해당 영상에서 파생된 짧은 short영상을 본 적이 있다. 본 영상에서는 칭찬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지만, 짧은 short영상에서는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이처럼 전체를 보는 것과 어느 한 부분을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체 영상마저도, 그리고 SNS의 모든 모습마저도 단편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단편적인 SNS등의 다양한 콘텐츠 창출의 원동력은 광고수익이다. 즉, 우리는 광고주인 기업에서 만들어내는 지극히 단편적인 문화 속에서 "나"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회복하는 집중의 시간

앞서 나를 잃어버리기 쉬운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다면 나를 찾고 모든 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아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집중의 시간으로 들어가면 된다. 집중의 시간이란 명상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우선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들, 예를 들면 SNS 같은 것들을 차단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맘 편하게 휴대폰을 꺼놓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그리고는 나에게 영향주는 것들을 주의 깊게 살피며 인지해야 한다. 쉽게 말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어떤 영향 속에서 나온 생각인지 인지하는 것이다. 오래전 상처가 될 수 있고, SNS, 유튜브 등에서 만난 문화일 수 있고, 가족일 수 있고, 친구 혹은 내가 읽은 책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받은 영향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래하는지, 부정적인 결과를 도래하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떤 영향을 받지 않을지 확인했다면 이제는 내가 선택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제한적 집중, 주의적 집중, 선택적 집중

물론 영향을 받는 사람을 넘어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지를 결정짓는 "나"를 찾는 것이 우선이기에 지금은 "나"를 찾는 이야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여하튼 이렇게 나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차단하고,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인지하면, 나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선택할 수 있다. 즉, 제한적 집중, 주의적 집중, 선택적 집중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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