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것을 상상하라,
단 내 두 손, 두 발

(제4부)

by 김태진

기술창업자의 상상력,


나는 세상을 바꾼 모든 창업자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한다.

그들은 상상했다.

그리고 두려움 없이 자신의 ‘두 손과 두 발’을 믿었다.

기술, 자본, 학벌보다 먼저,

그들만의 상상, 즉 혁신적 아이디어(Breakthrough Idea)가 세상을 바꿨다.



시작은 언제나 작다. 하지만 깊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창업을 하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요?”

나는 자주 받는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먼저, 당신은 세상에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은가요? 그 질문이 세상에 유의미한 혁신과 도움이 될까요?”


추가해서 내 경험과 투자금 유치할 때의 경험을 살려 네 가지 정도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먼저 혁신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다만 이 아이디어는 오직 나를 위한 것이 아인 차후 내 잠재고객들을 위한 아이디어야 한다. 둘째, 창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으로 무장해야 한다. 나를 포함한 내 팀원들도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주도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용기(risk taker)가 필요하다.


셋째로, 시장(Market)이다. 내 상품, 서비스의 전체파이 시장을 봐야 한다. 그중에서 현실적으로 접근가능한 시장을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BM(비즈니스모델, 9 Block Canvas)이다. 고객 분류부터 총 9개의 카테고리로 정리한 내 사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도 직접 꿈꾸고 상상하고 배우고 부딪히고 깨지고 다시 배우고 하는 시행착오를 거친다.

결국 내 두 손, 두 발로 해야만 한다.

절대 부모, 친구, 선배, 선생님들 믿지 마라. 냉정하게 들리더라도 결국 일도 인생도 직접해야 한다.





일전에 국내 메이커 Workshop 지인소개로 거래한 적이 있었다. 내가 직접 일군 시장이 아닌지라 거래가 1년을 넘기지 못했다. 담당자가 바뀌고 시스템이 바뀌니 그냥 정리된 것이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는 유명인이나 기업인들의 이야기와 명언들은 그냥 참고만 하길 바란다.

훌륭하고 존경할 만한 분들도 많긴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처한 상황과는 참으로 다른 부분이 많다.

세상기준 믿지 말고 나를 믿고 나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려면 나만의 스토리가 있어야 하고 그 스토리가 내 역사가 되고 그 역사가 남과는 참으로 다른 나의 길(My Way)이 된다. 나의 문제의식과 정체성을 사유할 수 있는 실제 가능한 길이 된다고 믿는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지식과 욕망, 젊음을 추구하는 인간의 이야기지만,

그 본질은 “무엇을 상상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파우스트는 상상했다. 더 많은 것, 더 젊은 나, 더 유능한 자아를.

그러나 그는 상상력에 방향이 없었다.

결국 악마에게 휘둘리고, 타인을 파괴하고,

자기 자신마저 잃는다. 그만의 정체성이 없었다.

“상상력은 창조가 되기도 하고, 파괴가 되기도 한다.

그 차이는 단 하나,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이다.”





ESG 시대의 창업자는 어떤 상상을 해야 하는가?

ESG는 환경, 사회, 투명경영이라는 프레임이지만 더 넓게 보면 “상상의 기준”이다.


지속가능한 창업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다.

이것이 환경(E)에 어떤 영향을 줄까?

나는 친환경 기술 또는 최소한 저탄소 운영을 고려했는가?

이것이 사회(S)를 더 낫게 만들까?

이 제품은 고객에게 신뢰와 삶의 가치를 더하는가?

이것이 투명경영(G)에 부합하는가?

나는 윤리적인 프로세스로 투명하게 일하고 있는가?

이 기준은 당신의 상상을 허무맹랑한 환상이 아니라,

현실을 바꾸는 시나리오로 만들어준다.




나의 두 손, 두 발을 믿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나는 문학을 전공했고, 운동을 사랑했고,

케미컬제조 화학기술은 전공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두 발로 직접 뛰며, 내 두 손으로 기획서를 써가며,

나는 기술을 익히고, 창업을 설계하고, 시장과 고객을 만났다.

특히, 세라믹엔진프로텍터가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력만이 아니었다.

단 한 사람의 ‘진짜 경험’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상상력과 발로 뛰는 실행력’에서 시작된 결과였다.

지금껏 쏟아냈던 수많은 상상, 혁신적 아이디어는 위대하지만,

내 두 손 두 발의 실천이 없었다면 환상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다음 5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 나는 지금도 나만의 질문을 붙잡고 있는가?

✔ 이 아이디어는 누구의 삶을 낫게 만들 것인가?

✔ 기술은 수단인가? 아니면 목적이 되어버렸는가?

✔ 이 아이디어를 내 두 발로 검증해 봤는가?

✔ 내 브랜드는 나의 철학을 담고 있는가?


애플은 기술이 아니라 디자인과 철학을 팔았고

테슬라는 친환경 기술보다 ‘상상하는 미래’를 먼저 제시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기술보다 ‘이야기’를 먼저 이해했다.

창업가는 기술보다 먼저 자신만의 세계관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


그 세계관은 단순한 기능이나 가격 경쟁력으로는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독보적 자산이다.

“상상이 없는 창업은 낡고, 실행이 없는 상상은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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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idjourney



당신이 지금 상상하고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을 세상 밖으로 꺼내라.

누군가 비웃더라도

당신의 두 손과 두 발이 움직인다면 그 상상은 현실이 된다.


그 첫 상상이 내 두 손, 두 발을 움직였고,

지금의 베에프코리아(주)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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