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돈이 아니라 존재 이유다

(제5부)

by 김태진

― 결국 남는 건 당신의 ‘이름’이고

남과 얼마나 적절하게 공존하는가다.




브랜드란, 팔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꺼냈을 때

진심이 떠오르는 단 하나의 이름, 그게 진짜 브랜드다.

돈보다 오래가는 가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1. 당신의 이름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브랜드는 자산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브랜드는 자산이 아니라, 존재 이유라고 믿습니다.

사람들은 제게 묻습니다. "베에프코리아(주)요? 그 회사 뭐 파는 데에요?"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독일 친환경 기술을 유통하는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응원하는 회사입니다.”

“우리는 엔진에 좋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안하는 회사입니다.”

많은 순간, 상대방의 수요와 가치를 전달하려 애쓰기도 하고

더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혼자 감당하다 잠들기도 하고

크고 작은 삶의 조각들도 내 브랜드에 지금까지 한 몫씩 했다.


요즘엔 고객들 응원과 신뢰가 고맙기만 하다.

그들은 단순한 제품보다 신념을 가진 브랜드를 신뢰한다.




2. 브랜드는 ‘철학의 반복’에서 만들어진다

한 번은 이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대표님, 이름만 빌려주세요.

기술은 비슷하고, 마진은 훨씬 좋습니다.”

즉, 브랜드는 같지만 내용물은 다른 제품을

내 이름으로 팔자는 것이었다.

순간 흔들렸다.

하지만 결국, 저는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브랜드는 단 한 번의 타협으로도 무너진다.”

저는 브랜드란 수십 번의 철학적 선택이 쌓여야만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 ESG 제품만 고집했던 지난 10년

✔ 유통보다 고객 만족을 우선했던 운영

✔ 단기 이익보다 장기 신뢰를 선택한 수많은 순간들

그 반복된 철학이 모여

‘베에프코리아(주) 품질 친화적인 환경기업의 진심과 신뢰‘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스위스 2021.jpg


3.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거래를 한다.

그 대가로 그는 지식을, 쾌락을, 젊음을 얻었지만

자기 존재의 핵심, 즉 “이름과 영혼”을 내준다.

그는 그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빛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

이와 똑같은 일이 오늘도

수많은 창업가, 크리에이터, 브랜더에게 벌어지고 있다.

✔ 유행을 좇는 콘텐츠

✔ 윤리보다 수익을 앞세운 제품

✔ 처음의 진심은 사라지고, 남는 건 숫자뿐인 결과물

하지만 나는 믿는다.

한 번도 자신의 이름을 팔지 않은 사람은

결국 끝까지 살아남는다.






4. 같은 맥락으로 ESG도 결국 ‘브랜드의 본질’을 묻는다

ESG는 단지 환경, 사회, 투명경영이라는 시스템의 약자가 아니다.

ESG는 결국 당신의 이름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를 묻는 프레임이다.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요소> <질문> <진정한 브랜딩 기준>

E==> 당신의 브랜드는 환경을 해치지 않는가? ‘남기지 않는 가치’

S==> 고객, 파트너, 직원에게 어떤 감정을 주는가? ‘타인과의 관계성’

G==>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당당히 “YES”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 브랜드는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고 존중받게 될 것입니다.

나이키, 다이슨, 코카콜라, 삼성전자, 벤츠 등이 여전히 기억되는 이유이다.





5. 브랜드를 만드는 세 가지 진심의 원칙

제가 지난 10년간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반복해 온 내면의 약속이 있다.

① “팔지 말고, 믿게 하라.”

설득보다 진심이 먼저여야 한다. 제품이 아니라 철학을 팔아야 한다.

문제는 우리 삶 속에 나와 남이 얼마나 적절하게 공존하는가다. 내 상품과 서비스, 가치까지 말이다. 성경에도 있듯이 내 이웃들이 다 형제이니 그 형제를 향한 배려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② “빠르기보다 정확하라.”

브랜드는 한 번 신뢰를 잃으면

10배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③ “당신이 당신 브랜드의 가장 큰 팬이 되어라.”

당신이 사랑하지 않는 것을

누군가가 사랑해 줄리 없지 않은가!





6. 당신의 이름은 남을 것인가, 사라질 것인가?

창업 초기에 하얀 명함 위에 새긴 제 이름이 너무 초라해 보였던 적이 있었다.

그땐 아무도 몰랐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자동차 분야 케미컬 사업 분야에서는 듣보잡 브랜드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이름 하나가

책임이 되고, 브랜드가 되고, 필수가 되고, 사람의 신뢰가 되었다.

브랜드는 돈이 아니다.

브랜드는 결국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이름이고 상생이고 공존이다.


아래는 내가 제안하는 당신의 브랜드를 점검해보는 실전 체크리스트이다.

(Yes/No)답변으로 점검가능하다.

A.나는 수익보다 가치&철학을 먼저 설명할 수 있는가? ☐ / ☐

B.브랜드가 없더라도 나를 기억해 줄 고객이 있는가? ☐ / ☐

C.ESG의 질문에 당당히 답할 수 있는가? ☐ / ☐

D.나는 브랜드를 위해 오늘 어떤 타협을 거절했는가? ☐ / ☐








“사람들은 결국 제품이 아닌 이름을 기억한다.”

당신이 떠나고 나서도, 누군가 당신의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그들이 진심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고,

가장 오래 남는 유산입니다.






“나는 내 이름으로 살았다. 그 이름이 브랜드가 되었고,

지속가능한 내 브랜드는 여전히 내일의 내 철학이 될 것이다”


2025년 8월을 마무리하며 안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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