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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년의글쓰기 Sep 08. 2022

50대 아빠의 글쓰기 고민

50대 아빠의 글쓰기… 글쓰기 욕심

 나는 어릴 적부터 문구류를 좋아했다. 연필, 지우개, 예쁜 공책을 보면 사고 싶었다. 나는 노래도 못하고 그림도 못 그리고, 글쓰기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무언가 표현을 하고 싶었지만 재능이 없었다. 이제야 그 예쁜 공책에 메모하고 내 이야기를 책으로 내는 꿈을 꾸고 있다.


 요즘 조그만 노트와 샤프를 항시 가방에 지니고 다닌다. ‘메모광’ 이하윤 시인이 그랬던 것처럼 메모에 집착하고 있다.  내 안에 글쓰기 욕구가 이렇게 자라고 있었는지 미처 몰랐었다. 내 마음에 깊은 우물이 생겼나 보다. 글 한 바가지를 퍼올렸더니 금세 바닥에 또 다른 글감들이 차오른다. 그때의 기억을, 그 건에 대한 생각을, 그 일에 대한 느낌을 자꾸 쓰고 싶어 진다.


글을 쓴다는 건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구조를 갖추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고 한다. 그 생각 중에 한 가지를 잡아서 물고 늘어져 본다. 그날의 글감이다. 따라서, 이렇게 하면 누구나 매일 글을 쓸 수 있다.


 가끔, 그 생각의 줄기를 잡고서 근원을 찾아 내려가 나의 내면을 만나게 된다면 그날은 한없이 기쁘겠다.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내 마음을 바로 알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생각은 너무 잡다하다.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발굴해내는 능력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메모이다. 계속 메모를 하다 보면 무언가 나온다. 구조는 글틀이다. 글의 목적에 따라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  보고서마다 형식이 다르며 블로그 홍보글에도 포맷이 있다. 메시지는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전달하되 글을 읽는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로 남는지가 중요하다.


 독자에게 전달된 메시지가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계속해서 글을 써서 피드백을 받아 봐야 할까? 요즘 이게 나의 고민이며 실천 과제이기도 하다. 매주 한 개의 글을 브런치에 올리고 있지만 노출이 안되니 아직 피드백이 적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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