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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중년의글쓰기 Oct 17. 2022

6.중개사가 균형을 잡아야 한다.

우리는 누의 편이 아니다. 양쪽에서 욕먹어도 중심을 잡자

중개란 당사자간의 조건을 조율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중개사의 바람직한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당사자간의 균형감>을 가져야 하며 이를 항시 유지해야 합니다.  중개사가 어느 일방의 편을 들거나 의견이 한쪽으로 기울면 안 됩니다. 자주 얼굴을 보다 보면 친해지고 마음이 기울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도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비즈니스 관계로 당사자를 대해야 합니다. 때로는 당사자가 서운해하는 걸 감내해야 합니다.


 만약, 공동중개를 한다면 상대방의 의견을 조율하는 ‘부동산’과 잘 소통해야 합니다. 부동산과 합이 잘 맞지 않다면 힘이 더 들것입니다. 만일 ‘상대 부동산’이 계약 조건을 자신의 손님에게만 맞추려 한다면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손님 부동산’과 ‘매물 부동산’ 양측이 중개역량이 있으면서도 균형 있는 자세를 보여야 공동중개가 원활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번에 그 부동산과 같이 일을 하기 부담스럽게 됩니다.


 두 번째 중개사의 중요한 자세는 <계약서를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계약서는 당사자간의 약속이고 “약속은 지키라고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계약서를 작성할 때, 협의된 바를 명확하게 적어 넣어야 합니다. 여기서 ‘명확하게 기재’ 한다는 것이 모든 걸 세세하게 적어 넣으라는 게 아닙니다. 너무 상세한 경우를 쓰다 보면 그 경우를 일일이 따지게 되어 서로 감정만 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중개사의 자세는 <단호함>입니다. 

가끔, 계약 당일에 애초에 얘기했던 조건과는 다른 얘기를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 조건의 중요도에 따라서 다시 협의를 할 수도 있지만, 주요 사항을 의도적으로 바꾸려고 한다면 문제가 됩니다.


중개사는 계약서를 작성하기까지 고객과의 소통을 잘해야 하면서도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는 단호하게 처신해야 합니다. 중개사가 균형감을 유지하면서도 단단히 중심을 잡는 것이 진정한 프로의 태도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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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개사는 당사자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며 요구조건 간의 합의점을 찾는 일을 합니다. 가끔 이런 중개사의 역할을 역으로 이용하려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상대방에게 직접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 슬쩍 중개사에게 흘려서 말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중개사가 무의식적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협의하고 조율해주기를 바라는 의도가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중개사 모르게 상대방에게 중개사와 얘기한 것처럼 말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잘못하면  3자 대면을 해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본인의 이익을 위하여 <중개사>를 슬쩍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계약 전 후이던, 모든 이행이 완료된 이후 (중개행위 완료) 던 간에, <중개사>가 중심을 잘 잡고 당사자간의 의중을 잘 파악해야만 곤란한 상황에 빠지지 않습니다.


끝.

https://brunch.co.kr/@27a32e2708564a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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