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8】 165/498 배움이 즐거워 밥먹는 것을 잊은 ‘발분망식’
【07-16】 163/498 주역을 더 배울 수만 있다면 허물이 없을텐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에게 수명이 몇 년이 더 주어진다면 나이 오십에 주역을 배워 큰 허물을 없앨 수 있으리라.”라고 하셨다.
子曰加我數年하여 五十以學易 可以無大過矣리라
자왈가아수년하여 오십이학역 가이무대과의리라
【해설】
주역은 자기 사물이 생기고 성장하며 사라지는 이치를 설명한 책이다. 공자는 주역을 묶은 끈이 세 번이나 닳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 주역의 원형이정(元亨利貞)의 도를 설명한다. 원(元 으뜸 원)은 으뜸이다. 천지만물을 살리는 착한 마음이 으뜸이라는 것이다. 덕 중에 으뜸은 살리는 것이다. 모든 살아있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리는 것이 으뜸이다. 형(亨 형통할 형)은 통하게 하고 자라게 하는 아름다운 마음이다. 모든 생명의 장점을 잘 살려 자라게 하는 것은 거룩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리(利 이로울 리)는 개인에게도 이롭지만, 모두에게도 이로운 것이다. 리는 억지가 아니라 이치를 따라가는 순리이다. 순리를 따르는 것은 마땅한 바를 좇아 당당하게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사사로운 욕심을 떠나 공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리(利)이다. 정(貞 곧을 정)은 선하고 아름다우며 순리를 따르는 것을 곧게 지키는 것을 말한다.
공자는 이러한 주역의 이치를 깨우치고 하늘의 도리를 사람에게 적용하여 인과 덕, 예의를 구현하여 모든 사람이 평온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했다.
【07-17】 164/498 공자님이 평상시 항상 하시는 말은 시와 역사, 예의
공자께서는 늘 말씀하시는 것은 『시경』,『서경』과 그리고 예를 집행하는 것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모두 평상시 하시는 아름다운 말씀이었습니다.
子所雅言은 詩書執禮 皆雅言也러시다
자소아언은 시서집례 개아언야러시다
【해설】
공자님은 생각에 사악함이 없고 우아한 음악 가사인 『시경』과 역사의 맥락과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서경』을 가르쳤다. 시는 사람의 정서를 여유롭게 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한다. 역사는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고 올바른 판단을 배운다. 예의는 인간의 품격을 드러내고 사람을 더욱더 사람답게 살게 한다. 아언은 평상시 항상 하는 말을 말한다. 말을 가르치며 생각의 힘을 길러주고 인간의 도리를 가르치며 사람답게 살아가게 한다.
【07-18】 165/498 배움이 즐거워 밥 먹는 것을 잊은 ‘발분망식’
(초나라에서 명망이 높은)섭공이 공자의 사람됨을 자로에게 관해서 물었는데 자로는 대답하지 못했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너는 어찌하여 ‘그 사람의 사람 됨이 배움을 좋아하고 분발하면 먹는 일도 잊으며, 즐거워하여 근심도 잊고 늙는 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는가?”라고 말씀하셨다.
葉公이 問孔子於子路어늘 子路不對한대 子曰女奚不曰其爲人也 發憤忘
섭공이 문공자어자로어늘 자로부대한대 자왈여해불왈기위인야 발분망
食하고 樂以忘憂하여 不知老之將至云爾니라
식하고 낙이망우하여 부지노지장지운이니라
【해설】
생물학적 노화는 막을 수 없다. 물리적 나이가 들어 늙어도 생각이 낡지 않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 공자는 배움을 삶의 즐거움으로 생각했다.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분발하면 먹는 것도 잊을 정도였다. 얼마나 배우는 것을 좋아했는지 근심도 잊고 늙어가는 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다. 배움의 즐거움에는 끝이 없는 분이었다.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배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한다. 몰입의 순간 모든 것을 잊고 초집중을 한다. 몰입보다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다. 배우는 그 순간순간 모든 것이 기쁘고 즐거워하다 보면 생각은 새롭고 마음은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