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진정성은 빛났다

기안84의 삶을 대하는 태도

by 하신형

‘차마고도를 따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로 향하는 기안84‘ 라는 자막과 함께, 힘겹게 등반하는 기안84의 모습이 보인다.

히말라야의 셰르파들을 만나기 위해 네팔 루클라로 향하고 있었다.

그는 등반 도중 우연히 MZ세대 셰르파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짐꾼으로서의 동행을 제안하게 된다.

하룻밤을 묵어야 갈 정도의 먼 길을 MZ 셰르파와 함께 한다.

실제로 30kg이 넘는 짐을 번갈아 가며 같이 들고 고산지대의 오르막길을 오르는 장면은 그 고됨이 어마어마해 보였다.

슬리퍼 하나에 온 몸을 싣고 그 길을 오르는 어린 셰르파 모습에 기안84는 먹먹한 한숨을 내쉰다.

먹고 자며 MZ셰르파들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에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진다.

’형 집에 안가면 안되요?‘ MZ셰르파의 말에 기안84는 기어코 울고 만다.

기안84는 전시즌에서도 무대포 정신으로 체험하고 부딪치는 것으로 태계일주를 빛냈다.

가는 곳마다 체험 삶의 현장처럼 몸소 체험하고 함께 어울린다.

이번 시즌도 인간의 한계를 넘는 그의 체험정신과 진정성은 통했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에서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로 존경하는 마음까지 들게 한다.

세계의 오지와 소수민족 마을을 굳이 찾아다니며 그들의 삶에 들어가길 주저하지 않는다.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그의 진정성은 몸으로 직접 보여줌으로써 통했다.

태계일주에서 보여준 그의 진정성은 짜여진 각본으로는 나올 수가 없는 삶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 정도면 성공한 인생인데,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은 사람이 있다.

기안84를 보면 그렇다. ’더 간다고? 끝이 아니야?‘

그만큼만 해도 충분하다 싶은데 상상할 수 없는 수준만큼을 보여준다.

그의 그 수준을 진정성이라고 보았다.

진정성이 아니면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그를 지저분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

함께 출연중인 빠니보틀처럼 외국에에 능숙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런 그가 사람을 울리고 프로그램을 빛낸다.

그건 그의 자신의 프로그램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진정성이다.

우리는 얼마나 내 삶에 진심인가. 내 일에 얼마나 진심인가. 오늘 만난 사람에게 얼마나 진심이였는가.

진정성은 삶의 태도에 묻어 나온다. 그리고 삶에 묻어나오는 진정성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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