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체(秋史體)

by 이종열

무서리에 풀 죽고

그 위에 첫눈 덮힌 날

범 잡으러 산으로 간다

죽을똥살똥 잡은 호랑이

아름다운 가죽은 버리고

맛있는 살점이을 바르고

단풍나무의 뼈만 남았다

늦가을 서리에 나무는

뼈가 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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