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by 강신명




한사코 봄빛 떨쳐버리고

어디 가시나 했더니 이곳이

그토록 아늑하셨나요

낯설고 먼 바람결에 하얀

날갯짓 스칠 때면

뒷산에 꽃 피었다 기별 전하는

당신이라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