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 보고 싶은 나의 반려견에게
창문 너머 어둠 가르는 소리가
이별의 시작을 알렸던 거야
허공으로 목이 쉬도록 지르던 하울링은
떠날 준비를 했던 거야
잠들 수 없는 밤을 지나
기억 저편으로 숨어버린
지난 시간 속에 살고 있는 너와
빈자리에 갇혀 있는 나
지금, 이 순간
너는 없고 나는 있고
걸어도 걸어도 맴도는 제자리
너에게 닿고 싶어 서성이는 길이
강 건너 마지막 꽃핀 자리만큼 멀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겠지
그렇지만
가장 근원적인 세상에서 파생된 밑줄을 따라
나에게 온 너는 신이 주신 특별한 선물이었어
이 라일락 나무 기억나지
산책하다 힘들면 나무 그늘 아래 쉬면서
맡있던 향내를..
아가야 너와 함께 했던 산책길이 보이면
엄마 곁으로 와서 같이 걸어주렴
보고 싶다 보고 싶다
고맙고 사랑해 얘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