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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창작시

by 마당넓은


새벽 창문을 열면

설익은 햇볕, 바람의 기억들이

푹신한 소파에 내려앉았다.


갓 볶아낸 커피 향 내음

아침을 깨우고

그 달콤함 옆자리로 살포시


강둑 위 가벼운 산책 길

일렁이는 윤슬마저도

별들의 반짝임으로 내려앉았다.


록 음악 일렉트릭 기타 소리

찢어질 듯 고막을 두드리는 시간

감미롭게 내 곁의 빈자리로


어렴풋이 내려앉는 어둠

눈썹달 어여쁜 얼굴

내 모습처럼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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