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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 Jun 13. 2024

마치며.

점은 끝을 의미하는 마침표점에서부터 태어나 점에서 끝날 내게 점이란 하나의 속박이었다점에 갇힌  속의  속에서 날갯짓을 하던 새는 자유를 원한다점과  사이에서 벗어나 세상 밖의 점이 되고자 한다날개조차 갖지 못해 세상 밖을 나아가길 주저하던 순간들 없이 많은 밤을 후회로 지새우고 좌절 속 살아온 시간들. 다짐을 쌓고 쌓아 한 발을 내딛은 그때, 새는 깨닫는다새로 태어난 순간부터 나는 이미 세상 밖의 점이었단 사실을점과  사이가 아닌  길을 걸어가고 있단 사실을내가 써왔던  모든 게, 그 모든 글이, 점에서 벗어난 나였다.




우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이 작품을 연재하는 동안 참 많은 걸 깨달았네요. 이 작품을 읽어주신 분들 또한 무언가 얻어가는 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삶을 그대로 옮긴 글들을 어떻게 봐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글들이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제 삶에도 의미가 더해질 테니까요. 이 작품은 끝이 났지만, 점에서 끝나기 전까지 저는 계속 더 좋은 글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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