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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선 Nov 13. 2023

가을 뜨락에

추억 속의 시...

가을 뜨락에


                                     by 김편선


봉숭아 꽃잎도

시든 마음으로 떨어져 쌓이는 

가을 뜨락에

말도 없이 그리움만 쌓여

낙엽이 되네



말도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바람결에 흐느끼는

음악이 되네



수많은 별들이

노래하며 떨어져 쌓이는

가을 뜨락에

말도 없이 서글픔 쌓여

밤하늘 되네



말도 없이

사랑으로 영글어서

하나씩 새겨지는

밀어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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