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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기술이 담긴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by 오토카뉴스
temp.jpg 296 스페치알레/출처-페라리


페라리는 2025년형 신차 라인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고성능 모델 ‘296 스페치알레’를 공개하며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모델은 전설적인 베를리네타 계보를 잇는 정통 스포츠카로, 단순한 출력 향상을 넘어 드라이빙 감성과 기술 완성도를 모두 끌어올린 모델입니다. 전통적인 미드십 구조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존 296 GTB보다 50마력 더 강한 880마력의 출력을 자랑합니다. 이는 페라리가 후륜구동 양산차 중 제작한 가장 강력한 수치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효율과 스포츠 퍼포먼스의 극한 조화를 동시에 이루고 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8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은 슈퍼카를 넘어 하이퍼카 영역에 근접하며, 시속 200km 도달 시간도 7초로 매우 인상적입니다. 전기모터만으로도 최대 25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에서는 정숙한 EV 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temp.jpg 296 스페치알레/출처-페라리


다운포스와 경량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96 스페치알레는 고성능을 위한 디자인적 요소도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런트 에어로 댐퍼와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새로 추가된 사이드 윙입니다. 이 요소들은 시속 250km에서 435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고속 주행 중 차체를 지면에 더욱 밀착시켜 줍니다. 이는 기존 296 GTB 대비 20%가량 향상된 수치로, 고속 안정성과 트랙 주행 시 핸들링 정밀도를 모두 개선하는 요소입니다.


차체에는 탄소섬유와 티타늄이 대폭 적용되어 총 60kg의 경량화를 이루었고, 차고도 5mm 낮아져 주행 중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췄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차의 롤링을 최대 13%까지 줄여주며 코너링 성능을 크게 끌어올립니다. 실내에서도 경량 소재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탄소섬유 트림과 알칸타라 마감이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과 경량화라는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시켰습니다.


temp.jpg 296 스페치알레/출처-페라리


F1 기술 탑재, 진화된 트랙 머신


296 스페치알레의 개발 과정에는 페라리의 모터스포츠 기술이 대거 반영되었습니다. 296 챌린지 레이스카에서 검증된 엔진 맵핑, 부스트 전략, 티타늄 커넥팅 로드, 경량 크랭크샤프트, 업그레이드된 피스톤이 양산차에 그대로 이식되었으며, F1 머신에서 유래한 노크 제어 시스템까지 탑재해 극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엔진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새롭게 튜닝된 ABS 에보 시스템과 전자 제어식 서스펜션 셋업이 결합되어, 급격한 브레이킹이나 급커브에서도 차량을 정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신형 5-스포크 단조 알루미늄 휠은 경량성과 강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미쉐린 파일럿 컵2 타이어와의 조합은 트랙 위에서 최고의 접지력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 296 스페치알레는 도로와 서킷을 넘나드는 올인원 트랙 머신으로서의 역량을 완벽하게 갖추게 되었습니다.


temp.jpg 296 스페치알레 A/출처-페라리


오픈 버전까지 등장, 감성까지 사로잡다


페라리는 동시에 ‘296 스페치알레 A’라는 이름의 오픈 톱 모델도 함께 공개하며, 감성까지 잡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A’는 아페르타(Aperta, 이탈리아어로 ‘열린’)를 의미하며, 쿠페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면서도 하드톱 루프를 채택해 개방감 있는 주행을 선사합니다. 퍼포먼스 수치는 쿠페형과 거의 동일하며, 루프 구조 보강으로 인해 약간의 중량 증가가 있지만 전반적인 드라이빙 감각은 손상되지 않습니다.


또한 오픈 모델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공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헤드레스트 플랩, 루프 형상 보정 등 공기역학적인 디테일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스페치알레 A 역시 트랙에서의 퍼포먼스를 포기하지 않는 오픈카로 탄생했으며, 쿠페형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https://autocarnews.co.kr/tivoli-electric-vehicle-design-plagiarism-dou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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