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
제대로 사는 일, 힘들고 불편하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일을 비판하기는 쉽고, 자신이 직접 쓰레기를 줍는 일은 힘들다. 이웃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편의를 위해 차를 끌고 오기는 쉽고, 이웃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불편하다. 이웃 사랑을 말하기는 쉽다. 그것을 실천하려면 반드시 일정 정도의 불편과 노고를 감당해야 한다. ☞ 본 책, 69쪽
제대로 사는 일은 정말이지 힘들고 불편한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소변이 마려우면 아무 데나 볼일을 보고, 힘들여 쓰레기나 휴지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선 그 자리에서 버리는 게 얼마나 편합니까? 또 굳이 몇십 미터 걸어 내려가 횡단보도나 육교를 이용하느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차도를 가로지르는 것이 훨씬 현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우리의 본바탕에 따라 사는 일,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올바르게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느껴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다운 인간으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겠습니다. 사실 어렵게 생각할 것은 전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가장 확실한 것은 바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