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5일 금요일, 흐림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특히 이번 주는 바빠서 5일 내내 11시 가까이 되어 퇴근했다. 그래, 맞다. 이제 한창 때는 지났다. 아직도 체력이 예전 같기를 바라는 건 지나친 욕심인지도 모른다. 사람은 자기의 주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 젊을 때는 몰라도 더는 젊은 나이가 아니라면 자신의 체력을 과대평가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
어떤 책에선가 그런 대목을 본 적이 있다. 나이가 예순 이상을 넘어서서 절뚝거리면서 다니지 않으려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이다. 한 9개월 정도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다 잠시 쉰 지 두어 달쯤 됐다. 생각보다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란 말이 있는 모양이다.
지금 나에게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운동량은 얼마 정도로 설정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모든 게 준비되어 있다. 운동 기구도, 장소도, 그리고 어쩌면 마음까지도......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는 운동을 조만간 다시 시작해야 하건만, 생각만 하고 있으니 기약이 없다. 이럴 때 가장 최상의 특효약은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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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작은 정자세로 천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