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경영하는 금강경 season3 (8.이상적멸분2)

신심이 청정하면 그 속에는 자기의 실상만 담고 낼 수 있다.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당지 시인 성취제일희유공덕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 是人 成就第一稀有功德)


세존이시여,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얻어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 곧 실상을 내리니, 마땅히 이 사람은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사람임을 알겠습니다.


이 경을 얻어 듣고 신심이 청정해지면 비로소 실상(實相)을 낸다고 했다.


그렇게 되지 못한 사람은 실상을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고 허상(虛相)만 내게 된다.


자기의 외모, 자기의 생각, 자기의 마음, 자기의 행동, 자기가 가진 것 등 모든 것이 이른바 허망한 허상(虛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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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의 만남은 모두 허상(虛相)과 허상이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허상을 실상(實相)으로 믿고 대하면서 업(業)만 짓게 된다.


그리고 이 허상은 인연법과 인과법에 걸려 있어 상(相)을 버리고 얻고 그 과정을 반복하다가 마침내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신심(信心)이 청정하면 그 신심 속에는 단 하나, 자기의 실상(實相)만 담고 낼 수 있게 된다.


자기 자신의 일체 마음이란 것은 모두 허상의 본체에 지나지 않는다.


신심(信心)이 청정(淸淨)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안개가 걷히고 비로소 뚜렷한 상(相)이 나타나는데, 자기의 자성불(自性佛)에 대한 믿음과 일체 부처님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 어떠한 걸림이나 단 한 점의 의혹도 없게 되는 완전한 믿음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런 청정한 신심은 곧 허상이 사라지게 되고 자연히 실상을 내게 되어 있다.


그러면 왜 우리들이 청정한 신심을 잘 내지 못하는가?


바로 자기 자신의 욕망을 기준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부처님에 대한 믿음을 내기 때문이다.


자기의 욕망이 잘 이루어지면 자성불이나 부처님을 굳게 믿지만, 자기의 욕망이 좌절되면 의혹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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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안 믿고 하는 마음을 반복해서 가지는 것이 우리 중생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청정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가?


자기의 일체 욕망은 찰나(刹那)에 지나지 않고 결국 허망하게 사라지고 마는 어리석음이란 것을 뼛속 깊이 깨우쳐야 된다.


찰나와 영원을 얻을 수는 없는 법, 영원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이 찰나에 매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청정한 신심을 가지고 실상을 내는 사람은 참으로 드문 성취를 이룬 것이니 제일 희유한 공덕을 얻게 되는 것이다.


허상을 자기로 삼고 부처님의 가피를 빌게 되면 가피를 참 얻기 어렵다.


차라리 자기의 허상을 뉘우치면 부처님의 가피가 잘 오게 된다.


자기의 허상(虛相)을 뉘우치는 것을 참회(懺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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