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경영하는 금강경 season3 (7.이상적멸분1)

부처님 설법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자기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결과이다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희유세존 불설 여시심심경전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稀有世尊 佛說 如是甚深經典)


아종석래 소득혜안 미증득문 여시지경

(我從昔來 所得慧眼 未曾得聞 如是之經)


이때 수보리가 이 경을 설함을 듣고 깊이 그 뜻을 깨달아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 사뢰었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렇게 심히 깊은 경전을 설하심은 제가 예로부터 얻은 바 혜안으로도 일찍이 이와 같은 경은 얻어 듣지 못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이 경전을 보거나 석가모니불의 이 법문을 난생처음으로 들었을 때 이와 같은 감동을 느꼈는가?


왜 눈물이 흐르고 슬픈 울음이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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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경을 듣고 깊이 이해하게 되면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인데, 이 경을 수지독송하면 그렇게 된다. 이 경을 수천 번 독송해도 입만 움직이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무런 공덕이 없다.


자기의 과거세에 대한 어리석음을 뼛속깊이 깨달으니 당연히 눈물이 흐르고, 모든 중생이 이것을 모르고 있으니 또한 슬픈 것이 당연하다.


눈물이 흐르고 슬피 우는 것은 바로 자기의 업장(業障)이 녹아내리고 마음이 청정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참회(懺悔)란 바로 이런 것이어서 부처님 앞에서 삶의 고통을 호소하며 통곡하는 이들은 많아도 자기의 어리석음에 대해 자기 자신을 향한 통곡은 극히 드물다.


그러니 죄망심멸(罪亡心滅)이 되기는커녕 또 다른 업(業)을 자기의 영혼에 새기고 만다.


마땅히 자기 자신에 대해 대한 곡(哭) 소리를 내어야 진정한 불자(佛子)가 되리니, 수보리존자는 이 경을 듣고 비로소 부처님의 영원한 자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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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단순히 부처님의 설법 내용이 수보리존자를 비롯한 1,250인의 큰 제자들을 이와 같이 만들었는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 설법 내용을 담은 석가모니불의 그 음성에 바로 석가모니불의 위대한 영력(靈力)과 자비심(慈悲心)이 실렸기 때문이다. 이것을 사자후(獅子吼)라고 한다.


그 사자후가 바로 큰 제자들의 내면을 송곳처럼 후벼 파고들면서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법문을 우리는 부처님의 복음(福音)이라고 부른다.


복음이란 진리의 내용과 더불어 자비심으로 그 음성에 영력을 실어 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업장이 녹아내리고 참회하게 만들면서 청정심을 얻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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