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29개월 딸.
엄마 인생 3년 차,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중한 일상, 그곳에서 얻는 행복과 배움을 공유합니다.
아빠랑 산책을 하던 아이가
갑자기 막 울기 시작했다
그것도 꺼이꺼이 울면서
내게 달려왔다.
"무슨 일이야?"
"우리 딸이 개미를 죽였어.
실망했다고 얘기했지"
아함.
아이는 계속 울었고
나는 한참 바라보다가
"딸. 미안해서 그래?
사과하러 갈까? '
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맘이 급했는지
아까 그 사건의 장소로
아이는 달려갔다.
사건 장소에서
개미는 한쪽이 밟힌 듯이
눌려있었고
앞발만 움직이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딸 사과해야지"
하니,
"개미야. 미안해.
엄마. 옮겨주자. 저기로"
딸과 나는
나뭇잎에 개미를 올려놓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
풀이 우거진 곳으로
옮겨주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미안해"라고 말했다.
딸은, 그날 산책하며
만나는 개미들에게
"친구 죽여서 미안해"
라고 얘기하곤 했다.
자기의 잘못에 대해
사과할 줄 아는
모습에 또 대견했고
사랑스러웠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순 없다
이렇게 배워가며,
성장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도 아빠도
10번, 100번, 1000번을
잘못한 것에 대해
가르쳐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