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낳아 말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거야?
엄마 인생 3년 차,
매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소중한 일상, 그곳에서 얻는 행복과 배움을 공유합니다.
아이가 주는 행복은
상상을 초월한다.
역시 둘째까진..
있어야겠지?
라고 행복한 시나리오를
그려본다.
헌데
아이가 주는 힘듦도
상상을 초월한다.
둘째는...
역시,
무리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마음이 왔다 갔다~한다.
둘째를 갖는다면?
장점이 무엇일까.
단점은 무엇일까.
---장점---
가족이 더 생긴다는 거.
더할 말이 있을까?
감사하게도 내가
느꼈던 가족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또 형제끼리 의지할 수 있지 않나.?
라는 흔하디 흔한 기대도 해본다.
혼자는 외로울 테니까.
---단점---
이 과정을 또 반복한다는 것?
임신 출산.? 달갑지 않다.
행복하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던
임신은 입덧과 부종의
총체적 난국이었고
출산 또한 공포스러울 정도의
무서움을 내게 주었다.
그리고
내가 책임져야 할 생명이 있다는 건
크나큰 부담이기도 하다.
나로서도 온전하지 않은데..
애 둘 엄마로서의 나라니..
자신은 없다.
흠..
매일같이 반복되는
현재 최대고민.
단점을 더
길게,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장점 저 한 가지가
매우 크다.
가족이 생긴다는 것
소중한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고민, 과연 끝날까?
끝날 수 있는 고민일까?
그리고 내 맘대로
가능한 일인가?
사실 낳고 싶어도
못 낳을 수도 있다.
첫 아이가
정말 감사하게도
허니문 베이비로 찾아왔기에
생명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미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에
아픔을 겪으면서
아.
첫째가 그렇게
내게 온 건
정말 크나큰 행운이었고
크게 감사할 일이었구나.
그제서야 보였다
생명을 얻기 위해
노력하시는 다른 분들이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글을 적다 보니
이 고민은
둘째를 낳을 때까지
왠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쩌면
작년의 아픔을 겪고
불안에 싸여
나 스스로에게
둘째를 갖지 않아도 괜찮다고
합리화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