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가 좋다

떠나간 사람

by 별똥꽃

정월 초 사흘

수의 입고 꽁꽁 동여매인 마지막 모습


너는 떠났지만

가슴 한 켠에 남아 있는 아린 기억들


부모 원망도

형제에게 기대지도 않고


혼자만 힘들어했을 네 생각에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


그리움은 강이 되고

슬픔은 바다가 되고


정월 초 사흘

수의 입고 꽁꽁 동여매인 마지막 모습


너무도 무심히

떠나간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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