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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밥
by
장창
Aug 29. 2022
5톤 트럭 기사 B의 마지막 식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돈까스였다.
하청노동자 A의 마지막 식사는
20%나 더 들어있다는 컵라면이었다.
일사병으로 쓰러진 농부 P의 마지막 식사는
파출소 앞 북경반점 짜장면이었다.
배달꾼 H의 마지막 식사는
보름달 빵과 초콜릿 우유였다.
항만노동자 C의 마지막 식사는
함바집 똥국에 눅눅한 생선 튀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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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밥> a4종이에 수채 2022
<막 밥> 캔버스에 아크릴릭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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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이야기를 쓰고 그리는 장창 입니다. 지나치게 현실적이거나 불편하거나 속절없는 일상의 모습을 말함으로써, 작은 목소리로 더 나은 세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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