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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김작가 Feb 20. 2022

소나무 드로잉


너는 대체 어떻게 생긴 것이냐고 다그쳐 물었다.

눈 감고 있을 테니 너의 소리를 들려 달라 했다.

소나무는 내게 춤을 권했고

나는 흐느적거렸다.

비우려 해도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기억

바람 사이사이 뻗은 팔이 손짓을 하며 웃는 것도 같다.

한가지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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