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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be Mar 01. 2020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가 한글을 스스로 배우는 방법

과외에 의지하지 않고 아이가 한글을 스스로 배우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는 한글 과외를 별도로 한 적이 없었고 우리 부부도 맞벌이 부부로 별도로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그런데 아이는 6살쯤부터 한글을 스스로 공부하고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아이가 6살쯤 무렵이 되었을 때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한글은 깨치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 하는 다소 걱정도 들었었다.  


 주변의 초등학생을 둔 선배 학부형들의 말을 들어보면 요즘은 초등학교에 한글을 모른 채로 아이가 입학하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별도로 한글을 가르치치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가정에서 한글을 다 깨칠 수 있도록 학부모들에게 당부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선배 학부형 들은 아이의 한글 학습을 위해서 구몬 같은 학습지 과외를 시키라는 권유가 있었다. 


우리 아이는 천재도 아니고 일반적인 평범한 아이이고 과외를 한 적이 없었지만 우리 아이는 6살 중반부터 한글을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하고 7살 초반이 돼서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과외 없이, 별도로 부모가 한글을 가르치지 않고 아이가 한글을 깨칠 수 있었던 방법을 나눠보려고 한다. 

1. 한글에 대한 호기심 유발 활동, 즉 아이가 한글에 대한 호기심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한글 자막이 있는 외국 만화를 보게 되면서 아이는 영화의 내용이 궁금해서 한글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아이와 어벤저스 영화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던 기억이 난다. 


 아이는 영화를 볼 때마다 영화의 내용이 궁금해서 보는 내내 내용을 물어보곤 했고, 한글 자막을 통해서 영화의 내용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집에 화이트보드를 걸어놓고 메모를 해둔다. 

  화이트보드에 뭔가를 적는 것을 보면 아이들은 부모가 무엇을 적었는지 내용이 궁금하고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아이들도 부모들처럼 글자를 쓰고 싶어 하는 욕구가 발동된다. 


2.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쉽게 한글에 대한 패턴을 알려준다. 

 *책의 처음  2페이지 정도는 동화책의 글자를 하나하나 손으로 짚으며 천천히 읽어준다. 그리고 아이가 한 글자 한 글자를 따라 하도록 해준다. 어린이용 동화책은 내용이 많지 않아서 별로 힘들지는 않다. 


 하루에 한 번 정도를 이렇게 해주면 좋지만 시간이 없을 경우 이틀에 한 번 정도 이렇게 동화책을 읽어줘도 된다. 그리고 반복 학습을 위해서 한 번 읽은 동화책을 2~3번 정도 읽어 주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는 한 글자 한 글자 한글을 보고 소리 내어 읽으면서 한글의 구조를 알게 되고 학습할 수 있게 된다. 

 

3. 집안의 눈에 보이는 곳에 한글 공부 캐릭터를 붙여 놓는다. 

 아이는 한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면 한글을 학습하고 싶어 한다. 이때 한글 캐릭터를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 아이가 한글 공부에 대한 호기심의 추진력을 높여준다. (우리는 아이가 한글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캐릭터를 사달라고 했다.) 아이는 집에서 놀다가 벽에 붙여진 한글 캐릭터를 보면서 한글 캐릭터를 보고 읽는 연습을 하고 모르는 것은 부모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4. 아이가 한글을 공부하면서 계속 물어보고 틀리더라도 절대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똑같은 글자를 계속 틀리더라도 부모는 아이에게 실망하는 기색을 보이면 안 된다. 그리고 나무라서도 절대 안 된다. 틀리면서 깨닫는 과정은 일련의 배움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이가 틀리더라도 격려와 칭찬을 해줘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잘 못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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