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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리미 Oct 22. 2023

사회생활하면서 인간관계에 현타가 온다

사회생활하면서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이 왜 어려울까?


#업무적으로

#부딪히는 관계에서

#좋은사람은 없다

#단지

#능력있는사람과

#능력없는사람으로 구분될 뿐



사회생활하면서

인간관계에 현타가 올 때가 있다

요즘 드라마, 영화, 웹툰처럼 시간을 되돌려서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처음에는 꽤 괜찮은 관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가 점점 망가지는 것을 느낄 때

이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생각해 보면 특히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계에 대한 현타가 온다.


1.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고마워하기는커녕 당연하게 여기며

도움을 요청했을 때 왜 요청하는지, 왜 본인은 지금 할 상황이 안되는지 최소한의 설명도 없이 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사람

(상황 : 부탁이 많이 들어온다.)

원인 : 무리한 부탁도 내가 거절한 적이 없음

'상황 1' 해결방법 : 아래의 글에 기재



상황 2. 작은 것을 선물하고 사소한 것을 사줘도

'고마워'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며 그것을 당연하게 받는 사람이 늘어난다.

(상황 : 어느 순간 내가 계산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원인 : 내가 무리해서 자주 사주고 조금 어긋난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기프티콘을 습관처럼 줬음

'상황 2' 해결방법 : 아래의 글에 기재



그 외에도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본인이 할 일을 나에게 습관적으로 넘기던 사람이

이제는 나에게 부탁을 하면서 남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경우를 겪으면서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고 서로의 선을 지키던 것이 이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상한 사람들만 나에게 모여드는 건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나에게는 쉽게 부탁하게 되고

쉽게 짜증을 내고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


만약, 인간관계에서 지속적으로 트러블이 생긴다면 나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이' 또는 '요즘 사람들이 이상해' '뻔뻔해' '이기적이야'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서 내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깨닫게 된 계기는 '전생에 동생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랑 비슷한 후임이 입사하면서 알게 되었다.





똑같은 입장에서 불이익을 당해도 좋지못한 소문을 들어도

본인의 할 일을 하는 후임을 만나면서 되돌아보고 인간관계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외형은 쿼카를 닮아 사랑스러운데 마음은 소나무처럼 뿌리가 단단하여

남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에 휩쓸리지 않고 본인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소나무양을

옆에서 보면서  생각했다.


나는 그녀와 무엇이 다른가?

그녀와 많이 이야기해 본 결과 서로 비슷한 점이 많고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것

취미가 닮았어도 마음속 깊이 생각하는 근본이 달랐다.

나는 성선설, 그녀는 성악설을 믿고 처음 보는 사람은 호감도 0에서 시작하며

적절한 경계심을 갖는 그녀와 처음 보는 사람은 호감도 100에서 시작하며


웬만하면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쉽게 애정 하는 나와  그녀는 관계의 시작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나름 회사 사람들과 일이 끝난 후 연락도 개인적으로 하지 않고

선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개인적인 연락만 하지 않았을 뿐


정작 나는 맛있는 거 먹으러 가면 생각나서 선물하고

좋은 곳을 가면 사진을 보여주면서 가보라고 추천해 주고

고민이 있으면 진심으로 들어주고 나도 이야기하면서

마음속 깊이 애정하고 기대했나 보다

조금이라도 업무적인 문제로 차질이 생기면 좋은 관계를 억지로 이어가기 위해

기프티콘을 아무 기념일도 의미도 없이 주면서 스스로 을의 입장을 자처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녀와 이야기하면서 알았다.


그녀와 업무적으로 부딪히는 일이 있을 때마다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어

기프티콘을 주었다. 그럼 그녀는 부담스러워 했다. 그리고 진지하게

 이제 그만 주세요, 저 진짜 괜찮아요.
이런 거 주지 않아도 저 나쁘게 생각 안해요.


라고 이야기하길래 그제서야 그게 나의 안 좋은 습관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을의 입장을 자처하면서 관계를 망치는 나의 나쁜 습관을 알게 되면서


('상황 1' 해결방법)

무리해서 주던 습관을 고치기로 마음먹었다.

또한 그녀는 나와 다르게 억지로 이어가는 관계를 부담스러워한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맞고 건강한 관계라면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고

더 깊은 관계가 되면 만남이 성사된다고 생각하기에 나처럼 억지로 이어가려 하지도 아쉬워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나는 소나무양과 다르게 회사에서 내가  ' 이 사람 너무 좋다, 좋은 사람이다.'라고 생각이 들면

나만의 의지만으로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착각하여 상대의 마음과 입장을 떠나

좋은 사람과 억지로 인연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임을 만들거나 식사 약속을 무리하게 잡아

내가 계산하며 만남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업무적으로 무리해서 부탁을 들어주고

도와주게 되면서 내가 무리해서 배려한 만큼 나도 받길 원하게 되면서 작은 것에도 실망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러한 행동은 결국 스스로 을의 입장을 자처한 관계를 망치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상황 2' 해결방법)

 앞으로 기대도 스트레스도 받지 않기 위해  무리한 부탁은 거절하기로 마음먹었다.

억지로 만들어 오던 모임도 저녁약속도 이제 더는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봤을 때 좋은 사람이 '맞다', '아니다'라는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요?
저도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그냥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을 뿐
좋은 사람이라 확신하는 것, 그리고
그런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내 마음대로가능한가요?
또 좋은 사람이라고 상처를 안 주나요?"



그렇다 왜 나는 그 사람에 대해 무엇을 안다고 좋은 사람이니 나와 맞는 사람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그리고 내가 억지로 이어온 관계가 정말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는가?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닌 불안전한 관계다.

그런 관계를 위해 나를 갉아먹으면서까지 배려하고 양보해야 하는가?


결론은  'NO'


그리고 좋은 사람은 상처를 주지 않는다고 왜 확신했을까?가족끼리도 서로 상처되는 말 주고받으면서 앞으로 나는 지속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관계에 목매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렇다면

'업무적인 관계에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관련하여 생각해 보니 전 회사의 동기인 A군과 B군이 생각났다.

아직도 나와 연락하는 친한 동기들이나


그 둘은 현재 서로 연락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A군의 부서로 B군이 발령 나면서

서로 근무하다 마음 상하는 일이 생기면서 인연이 악연으로 변했다.

아직까지 둘과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나로서 이해가 가지않았다.

'둘 다 괜찮은 사람인데.. 왜 사이가 좋지 않지?'

이제는 소나무양과 A군과 B군의 일화로 해답을 찾았다.

업무적으로 부딪히는 관계는 성악설이 맞다!!

자신의 성과, 승진, 인사고과, 경제적 보상과 이어지는 관계에서는 좋은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이라 생각한다. 업무적으로 부딪히는 관계에서 좋은 사람은 없다.

업무적으로 부딪히는 관계에서는 단지 "능력이 있는 사람",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나누어진다.


사적으로 만나면 다 좋은 사람이고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지만 업무적으로 만나는 관계에서

건강한 관계는 있을 수 있어도 좋은 관계란 없다. 가족끼리도 하지 말라는 3대 금지사항


요리, 운전, 사업



한 평생 살아온 가족끼리도 싸우고 상처주는 상황인데 남이라고 그러지 않겠는가?

남이라고 더 쉽겠는가? "당연히 어렵지"

"업무적으로 부딪히는 사회생활은 성악설이 기본이다"라고 생각이 바뀌면서

마음이 한 결 가벼워졌다. 업무적으로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점심시간 커피 타임에는 일 얘기보다는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나누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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