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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리미 Jun 01. 2022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고 말하는 방법

'다시 태어난다면 누구로 태어나고 싶어?'라는 질문의 대답






살다 보면 생각보다 몇 번은 들어본 질문

넌 다시 태어나면 누구로 태어나고 싶어?

라는 질문이다. 나는 이런 질문이 들어오면 스포츠 선수분을 존경하고 좋아해서 퀸연아님 또는 퀸연경님이라고 대답했다.









얼마 전 동생과 카페를 가다 동생이 아무 생각 없이 물어보길래

똑같이 대답했다. 


동생 "다시 태어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나 "퀸연경님 아니면 퀸연아님!"

동생이 지긋이 바라보더니 "아니 … 언니는 그래도 될 수 없어.."

나 "????? 


'왜'라고 물어보려다 잠시 생각해보니 나는 착각하고 있었다.



내가 그분들로 태어난다고 한들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나는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내가 그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한 이유는 참 신기하게도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분들로 다시 태어나기만 한다면 지금의 성과도 당연하게 따라오는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분들의 노력, 과정에 대한 것은 고려하지 않고 결과만 생각하고 가볍게 말 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정리하자면, 나는 다시 태어나기만 한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 것을 알게 되니,  만약에 다시 태어나도 제 본질적인 부분을 바꾸지 못하면

어떤 사람으로 태어나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생에게 대답을 


그러네 나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절대 지금의 퀸연아님과 퀸연경님이 될 수 없네 난 못할 듯



이라고 말 하며 대화를 한 적이 있는데 저녁에 돌아와서 자기 전에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만약  위인, 영웅으로 태어나도

그렇게 되지 못할 것 같다..라는 걸 알게 되면서



넌 어떤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  

라는 이 단순한 질문이 나한테는 이제는 이렇게 들린다.


그럼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지?

로 바뀌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나는 그냥 다시 나로 태어나고 싶게 앞으로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부딪히고 도전하면서 살면 되겠다'라는 결론을 찾게 되었다.


그래서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살면 내가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앞으로 살면서 만나는 무수한 고민, 갈등, 비극에 좌절할지라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 견디는 사람이 되고 싶어 졌다. 그래야지 다시 나로 태어나도 할 만할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정리하자면 고민과 갈등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웃으면서 말할 수 있고 털어버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된다면  나이가 들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오는 날

지금과 다르게 머리가 은빛 색으로 물들고 주름이 보기 좋게 늘어난 그 순간

“그런 순간도 있었지만 좋은 생이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또 나로 태어나도 괜찮겠네.. 나쁘지 않아




라고 말하며 마무리하는 삶을 살고 싶고 그리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건 차근차근 도전하는 삶을 살 예정이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인터넷 발달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인터넷 찾으면 다 나와" "인터넷 좀 찾아보고 물어봐”라는 말 흔하게 듣는 세상이다.


맞다!  요즘은 플랫폼들이 발달이 잘 되어있어서 내가 찾겠다 마음먹으면 못 찾을 정보가 없으니, 

방법을 찾아서 나의 인생 속도에 맞게 계획하시길 바란다. 그럼 ~다 가능하다!

근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러면 꼭 대표적으로 나오는 것이

그럼 나 서울대 가고 싶어요
저는 좋은 대학 가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하고 싶은 본질적인 이유를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 

좋은 회사나 내가 원하는 회사를 들어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 좋은 대학을 가고 싶은 거라면

경력관리하면 된다. 작은 곳에서 차근차근 다른 사람보다 느리다고 느낄지 몰라도

시간 지나서 보면 뿌듯한 시간일 될 수 있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참고사항 : 브런치 글 중 '부캐로 이직 준비하는 방법' 보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는 남들에게 단순히 보여주기 식으로 대학을 가고 싶은 거라면 자존감 올리는 걸 추천한다.

자신이 지금 보여줄 수 있는 게 학벌, 공부가 전부라고 생각해서 그렇다. 근데 세상에는 공부 말고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 재미있는 일, 공부 말고도 가치 있는 일은 다양하고 많다. 그런 일만 제대로 찾는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식 삶보다 훨씬 더 본인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진짜 공부가 더 하고 싶은 거라면 사회인이 되어서 나중에 천천히 준비하고 다시 학교 가는 걸 추천한다.  


실제로 친구 중에 학창 시절에 공부를 그렇게 잘 한 친구가 아닌데 그 친구가 졸업하고 취업까지는 사무직으로 무난하게 잘하였는데 대략 10년 전 그 당시 친구가 받는 월급이 12~130만원을 받으면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친구의 적성에 맞지 않고, 비전이 없다고 판단되면서 친구는 항상 아쉬워했던 학창 시절에 제대로 못했던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퇴사하였다. 그리고 다시 공부해서 대학교 가서 차석으로 졸업한 친구가 있다. 그때 같은 학번 동기들이 친구한테  

언니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해요?


라고 물었다. 친구 입장에서는 너무 간절했던걸 하고 있으니 친구 대답은


난 재미있어 너네는 아직 이해를 못 하겠지만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라고 말해주고 지금 병원에서 근무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 당시 친구가 다시 공부한다고 했을 때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주의에 있었다.

"졸업해도 28~29이다", "너무 늦었다"고 말하며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괜찮다. 늦은 건 없다. 지금 잘 살고 있는 그 친구가 증거다!


다들 자기만의 속도,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

이처럼 무언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천천히 다 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누가 나한테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넌 누구로 태어날래?


라고 묻는다면 '나'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쌓았으면 좋겠다

모두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룰 때까지 응원할게요 그럼 안녕~~!



#나는내가너무좋다

#그렇게되도록

#더욱노력해야지

#내삶에고비가있어도

#잘넘기고일어날수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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