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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리미 Oct 22. 2023

나를 갉아먹는 습관 고치는 방법

지레짐작




'나보다 더한 사람을 보니 알겠더라'

-지레짐작하는 습관-


나는 당사자한테 물어보지 않거나 또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혼자 속으로 

"아니 저건 거짓말이야 아마도~ 해서 그럴 거야"


하고 지레짐작한 적이 많았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지레짐작하는 빈도수가 굉장히 많아졌는데

이게 어느 순간부터는 습관처럼 자리 잡아서 물증은 없는데 심증만을 가지고 확신을 가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잘못된거다'
'치명적인 습관이다'

라고 인지도 못하고 있었다. 


바로 얼마 전 나보다 심한 사람을 직접 보기 전까지

몇 달전  신입 대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하고 뒷정리를 하는데

같이 진행했던 차장님께서 오시더니 



차장님 : 

"세미나실에 이름 석자 크게 적어져 있던데 적은 이유가 뭐예요?"라는

정말 사소한 질문을 받았다.


필자:

"네 차장님 그거 RP평가 중 이름 넣어서 진행하는 부분 있는데  제 이름 넣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런데 정작 제 이름 외우느라 평가가 제대로 진행이 안되어서 그냥 적어드리고 진행했어요~"



하고 답변을 드리고 마무리 정리를 하는데 차장님의 되돌아온 대답을 들으며 놀랐다.


차장님 : 

"뭐야, 난 또 프로젝트 평가 잘 받고 싶어서 이름 알려준 건 줄 알았어~"



필자 : 

" 아 그래요? 그럴 수 있죠."

하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의견이 나와서 속으로 많이 놀랐다.

[지레짐작]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 또는 어떤 기회나 때가 무르익기 전에 확실하지 않은 것을 성급하게 미리 하는 짐작.


이게 지레짐작을 반대로 당하게 되니 기분이 묘하게 이상하고 그 말을 한 사람이 직급과 나이를 떠나서

정말 못나 보이고 초라해 보였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 내가 생각한 짐작이 전혀 아닐 수 있구나."

앞으로 지레짐작하는 버릇을 줄이고자 다짐했다. 생각해 보면 지레짐작의 시작은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왜 저런 행동을 할까??"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


다른 사람 위주로 생각하면서 지레짐작을 하게 되는데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결말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지레짐작이 부정적인 결말로 끝나는 과정


"그래 저 사람 봐, 나를 이제 귀찮아해" 
"피하는 것 같아"라고 


확신있는 의심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이 부정적인 행동으로 나오고 그럼 부정적인 행동은 당연히 부정적인 관계를 만들게 된다. 나에게 지레짐작은 일어나지도 않은 허상의 상황을 진실처럼 만들어 나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나를 갉아먹기에 고치기 위해 3가지의 나름의 노력을 하여 

지금은 지레짐작의 빈도수가 낮아져 한 결 편안하다. 

내가 한 3가지 노력은

 첫 번째, 타인위주로 생각하는 것보다 내 위주로 생각하기 

지레짐작의 시작인 타인위주로 생각이 시작되면 

"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 사람은 왜 저럴까?"
"원래 안 그랬는데 묘하게 변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방법 1. "나는 왜 저 사람을 신경 쓸까?"

 빠르게 나에게 질문하고 생각을 환기 시키기 위해 몸을 바쁘게 만들기


두 번째,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이 들면

방법2. 빠르게 "그런 생각을 굳이 왜 하지?"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나의 인생에 중요한가?'라는 

의문을 던져보며 진지하게 생각해 보니 결론이 당연하게 '아니'가 나왔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에게 집중하다 보니 보여주기식 인별, 페이스북 하던 습관이 없어지고 마음이 맞지 않는 모임에 무리하게 나가던 약속이 줄고 억지로 이어오던 관계가 정리되었다.


마지막은 그냥 다른 사람이 말 한 것 그대로 받아들이기

탐정 빙의해서, 원인을 찾거나 행동을 분석하거나  의미부여 하면서 에너지를 쏟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받아들이고 의도적으로  더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지레짐작하는 습관이 줄어들었다. 


나에게 지레짐작하는 습관은 나보다 타인에게 관심이 많아지고 중요해질 때 생기는 습관이다.

그러니 반대로 나를 소중히, 단단히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하는 신호이자 반응이다.

어느 순간, 지레짐작하는 버릇이 나오면 

"아! 내가 나를 소중히 하지않고 타인의 시선을 더 중요시하고 있네"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내가 많이 지쳤었구나'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구나' '저 사람의 무언가를 부러워하는구나'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무언인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그것을 근본적으로 채우고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3가지의 방법을 통해 지레짐작의 빈도수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하니  마음이 한 결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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