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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리미 Oct 22. 2023

쉽게 상처받고 예민한 성격이라면 체크해보기

흑백논리 vs 맥락적 사고




쉽게 상처받고 예민한 성격


내가 쉽게 상처받고 예민한 성격인지 

아래의 9가지 항목 중 체크해 보자.


1.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좋아한다

2. 적과 내 편을 자주 만들거나 or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자주 온다

3. 사람에게 상처를 잘 받고 잘 풀린다.

4.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고 그렇게 인정받는 것을 좋아한다.

5.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제 좋았던 사람도  비호감으로 된 경험이 있다.

6. 혼자서 삐지고 서운해하고 혼자 용서해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7. 사회생활을 하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더 이상 자비는 없어지고 나에게 한 번이라도 좋지 못한 일을 하게 만드는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선을 긋은 적이 있다

8. 그전에 좋았던 시간들을 무시한 채 1~2번의 사건으로 사람을 싫어하고 편가르기를 한 적이 있다.

9. 혼자만의 오해가 풀리면 호의적인 마음을 가지다가도  갈대처럼 쉽게 경계하고 그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깎아 먹던 적이 있다.


몇 개가 포함되는가? 나는 9가지 항목 전부 다 포함된다 전부 내 얘기이기 때문이다.

당시 내가 자주 하던 생각은

 ‘나 좀 이상하지 않아?’
'아냐 난 괜찮은 사람이야’


강박적으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른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미성숙한 시절이었다.

위와 같은 생각을 자주한다면 



'나는 흑백논리적 사고를 잘 하는 상태'

라고 말할 수 있다.  흑백논리는  성공과 실패, 선과 악,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 좋아하는 것 아니면 싫어하는 것  

이러한 양면적 사고를 말한다. 흑백논리는 낮은 차원의 사고라고 말할 수 있는데,  예시를 들면 한 사람의 인생을 통틀어서  ‘저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야’ or ‘실패한 인생이야’라고  함부로 단정 짓는 것을 말한다. 


여지껏 좋아하던 영화가 평생 가지 않을 수 있고 오늘  예민한 사람이 내일은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오늘 나에게 까칠했던 차장님은 내일 점심을 같이 웃으며 먹을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으며 내가 어제까지 즐겨듣던 음악이 오늘은 듣기 싫어질 수 있는데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흑백 논리적 사고라고 한다.


이러한 흑백 논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보통 사람은 살면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쉽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은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 이유는 쉽게 상처  받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두 가지로 단순하게 생각하는데(흑백논리) 본인은 나쁜사람이 되면 안되니까, 스스로의 실수를 정당화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만약 누군가 정당화한 이유를 콕 집어 이야기한다면 머뭇거리면서 말을 잘 못하거나, 거짓말을 하게된다.

결국 흑백논리 사고는 스스로를 피해자, 희생자의 입장으로만 바라보게 만든다.


따라서 흑백논리적 사고로 인해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상처를 더 쉽게 받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렇다면 흑백논리적 사고보다 

더 고차원적인 사고는 무엇일까?

바로 맥락적 사고이다. 맥락적 사고란 상황에 맞게 사고하고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을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우리가 함부로 단정 지으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나의 경우는 맥락적 사고를 하게 되면서 쉽게 상처받는 예민한 성격이 조금 편안해졌다.


하나 둘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맥락적 사고를 하게 된 것은 아니고 

나보다 심한 사람을 보니 그제서야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맥락적 사고를 하게 되었다. 나랑 같이 근무했던 A양 덕분이다. A양과 B양의 대화를 보면서 알게되었다.



A양 : 저 oo나왔고 ㅁㅁ전공했어요


B양 : 아 그래요? 저는 다른 곳 나왔고 같은 ㅁㅁ전공했네요.


A양 : 근데 거기 보다 여기ㅇㅇ이 ㅁㅁ전공 관련해서 더 유명한 거 아시죠?


B양 : 그래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죠. -대화 끝-



B양이 무시하는 뉘앙스로 말하지 않았는데 A양 혼자 상처받고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라고 선 긋고 뒷말하고 하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무조건 나쁜 사람이 아닐 수 있겠다.’

쉽게 상처받고 예민한 성격을 바꾸는 나만의 노하우는 3가지로

A양처럼 상처받는 상황이 오면 맥락적 사고를 하기 위해 하는 노력 3가지이다.



첫째, 사람은 상황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을 인정하자.

상황에 따라 갈리는 것이지 항상 나쁘거나 좋을 수 없다.



둘째 , A양처럼 상처 받는 상황이 오면 나만의 '귀여운'별명을 붙여서 불러주자

귀여운 별명을 붙이면 감정에 흔들려 흑백논리적 사고를 하는 것을 차단해준다.

별명이 귀엽지 않다면 별명 앞에 ‘귀여운’을 붙여서 만들고

진상, 꼰대처럼 부정적인 말(부정적인 말의 기준은 본인이 들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으면 부정적인 말)은 별명으로 사용하지 말자


예를 들면

“어머 우리 차장님 알고 보니 귀여운 스타일이시네”
“저분은 귀여운 어르신이네”
“이 분은 귀여운 깐깐징어네” 


별명을 붙이니까 마음이 편안해졌다. 스트레스 받고 상처받는 일이 있으면

‘엇 오늘도 귀여운 깐깐징어네 역시 여전해~’라고  


말하고 털어 버리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을 계속하니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은 상황에서 그 사람의 의도나 이유를 파악하려 하지 않고 거기 서 끝내기 수월해져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세번째, 스스로에 대해 인정하기

'나는 언제나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
'나는 어제는 예민한 사람,'
'오늘은 까다로운 사람,
'내일은 반대로 텐션이 높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이 있다면 특히 나도 무심결에 남에게 줄 수 있는 실수나 상처 정도라면

그 사람의 의도나 의미를 파악하려 하지말고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맥락적 사고를 하기위해 귀여운 네이밍을 붙여 “오늘은 예민하네 우리 돌멩이” 하고  나도 예민한 순간이 있지 인정하며 털어 버리는 노력을 통해  웃으며, 같이 커피를  편안하게 마시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기분 좋게, 가볍게 목례하고 지내기를 바란다.


잠들 때 “오늘 하루도 이 정도면 선방했다!" 흡족해하며  두 다리 쭉 뻗고 편안하게 잠들길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쉽게상처받지않는법

#흑백논리에서벗어나는법

#상처받는순간잘대처하는법

#너가상처줘도나는너랑웃으며커피마실수있다

#마음만큼은남못지않게부자되는법

#감정에쉽게흔들리지않는법

#잘때푹자는법

#회사생활잘하는꿀팁

#상처받는이없이오늘만큼은모두다두다리쭉뻗고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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