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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리미 Oct 22. 2023

예민함의 오해

예민함은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과 다르다



예민함의 오해

예민함은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과 다르다


나는 스스로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예민한 정도’를 가지고 주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도 예민한 사람이라서 가끔 벅찰 때가 있어요”

라고 의견을 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 전혀요? 못 느꼈어요~”


“에이~ 이 정도는 예민한 사람 아니에요~”
“작가님 때문에 힘들었던 적 없어요 괜찮아요”

라고 반문을 하면서 서로 이해 못 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왜 이런 형상이 일어나는 걸까?

이유는 서로 생각하는 예민함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예민한 것과 신경질 적인 것을 구분을 하지 못한다. 

한 일화로 다녔던 회사 중 정말 예민한 걸로 유명한 팀장님이 계셨다.

이 분과 함께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게 되었는데, 주의 사람들이 전부 조언해 주는 말의 핵심은


“ 00 팀장님 예민한 사람이야 알지? 참고해~”

라는 의견이었다. 그 팀장님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깨달은 건, 

예민한 것과 신경질적인 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스로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 자신보다 아랫사람에게 고함을 치거나

험한 말을 쉽게 하는 경우를 보면서, 이렇게 컨디션이 난조 해서 

자기감정관리를 못하면, 임원을 만나도 똑같을까?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동일한 날, 복도에서 마주친 임원분들과 아주 친절하고 쾌활하게 

대화를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00 팀장님은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나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00 팀장님은 단순히 예민한 사람으로 치부되어 모든 것을 가볍게 넘기는 상황과 주의 사람들이 오히려 조심하는 경우를 보면서 나 또한 스스로 오늘은 예민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실수를 하거나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진 않았나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예민함과 단순히 신경질 적인 것은 다르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민한 사람과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스트레스 저항성이 낮은 사람을 같은 사람의 특징으로 보고 있으나 전혀 다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예민한 사람의 행동을 정리해 보면, 


예민함의 행동기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떤 것을 해주면 좋아할까?', '어떤 것을 싫어할까?' 살피고 관찰해서 그 사람의 의도와 입장을 고려하여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예로 차를 같이 타고 가는데 지인 A랑 같이 가면,  A가 좋아하는 팝송으로 음악을 선정하는 것

지인 B와 함께 갈 때는 2000년대 발라드를 좋아하니까 발라드로 선곡을 하는 것, 

동생 C는 요즘 아이돌 노래를 좋아하니까 탑 100으로 듣는 것으로 

운전은 똑같이 하는데 누구와 타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이게 바로 내가 생각하는 예민함의 행동 기준이다.


예민함의 정의

‘예민함’이라고 네이버에 검색을 하면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나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분이 태도가 되어 남에게 선 넘는 말을 쉽게 하고

자신의 컨디션, 상황에 따라 신경질 적으로 행동하는 건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단순히

사회성이 낮은 사람이다. 


오히려 예민하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고려하는 게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신경질 적인 행동을 쉽게 하지 못한다. 


그럼 예민한 사람의 문제는 무엇일까?

바로 고려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가 힘들고 지치기 쉬운 상황이다 

따라서 예민함을 덜어내고 평온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앞으로 하나씩 일상 속에서 느끼는 사소해서 말할 수 없던 예민한 일화와

그런 순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흑역사를 기록하려고 한다.



예민함을 덜어내기 위한 오늘의 팁은 '예민한 건 문제가 아니라는 것!'

단지 내가 스트레스받아서 힘들 뿐이지 예민한 건 오히려 섬세하다는 의미와

통찰력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의미이므로 

오늘 자기 전 내가 예민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자책하지 말고

나는 내 생각보다 주의사람들을 섬세하게 챙기는 성향이 있네
나는 통찰력이 좋은 사람이네

생각하고 훌훌 터러 버리고 평온한 밤을 보내기 바라며, 글을 마친다.



#예민한 것과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 다르다 

#예민한 사람이라고 들었을 때 찔리는 건 

#자신의 기분을 태도가 되는 사람의 변명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예민한 사람 = 섬세한 사람 =통찰력이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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