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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리미 Oct 22. 2023

퇴사(이직)를 준비하니 회사 생활이 편안해졌다.

삶의 중심 나누기




퇴사(이직)를 준비하니 

회사생활이 편안해졌다

사회생활 스트레스 관리방법



반복되는 일상 중 가장 큰 걱정은 회사 생활을 지속하는데 문제가 없다 해도,

내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 생각이 들고 육아휴직에 들어갔던 선배님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현실을 보며

비전이 없다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결론을 내자마자 빠르게 이직과 퇴사를 동시에 준비 시작했다. 이것, 저것 알아보면서 이직을 준비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아이러니하게도 회사 다니기가 편안해졌다. 스트레스를 주던 원인들이 이제 사라진다는 것 그리고 끝날 것이라는 걸 알아서 그런가 예전 같으면 스트레스 받았을 상황들이 점점 이해가 되면서 감정적으로 예민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떠날 준비를 하면서 자격증 학원을 다니고 설레는 마음으로 취업 사이트를 보면서 다른 회사에 다닐 미래를 꿈꾸며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 



나의 삶의 중심이 바뀌기 시작했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을도 계약을 일방적으로 끊을 수 있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인연도 나의 선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나의 중심이 회사에서 나로 그래서 이직 준비, 퇴사 준비가 우선시 되면서 나의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게 되었다. 


과거 회사인 – 본캐 하나에서 

프로 이직러 - 부캐1 

예비 퇴사자 – 부캐2 등 


서서히 부캐가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나의 중심이 나누어지었고 삶의 질이 좋아졌다.

회사에서 안 좋은 일로 나의 평정심을 흔들어도 

“어차피 지금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도 아닌데 내일 출근해서 생각하자.”

“오늘은 회사 일로 걱정할 시간이 없어 자격증 시험이 얼마 안 남았잖아!”


스스로에게 위로와 핑계를 만들어주다 보니 퇴근하고 집에 와서 회사 걱정으로 잠을 뒤척이던 횟수도 줄어들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와, 그만두면 끝날 회사에 너무 목매달며 다녔구나”였다.


정년을 책임져주지도 못하는 상황을 알았지만 스스로에게 드는 의문점은  ‘왜 그렇게 나를 갉아먹으면서 다녔을까?’ ‘작은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왜 그렇게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을까?’였다.

여기가 아니어도 다닐 회사는 많았는데 다른 회사를 다녀보지 못해서, 이직을 준비한 적이 없어서, 

여기가 아니면 갈 때가 없는 줄 알고 착각했던 느낌을 지금 와서 비유하자면 첫사랑이 끝난 느낌과 비슷했다.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이런 인연이 처음이라’


헤어지면 큰일 나고 '지금처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하며

더 좋은 사람 못만날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사실은 그게 아닌데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데 그 걸 몰라서 헤어질 당시 힘들었던 그때 결국 지나고 보니 나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다음 연애의 도움을 주었던 첫사랑처럼 느껴진다.


또 재미있는 상황은 그렇게 열심히 다녔지만 정작 이직을 준비하며 이력서를 작성하려 하는데

(직무를 바꾸는 거다 보니) 쓸 말이 없다. 경력 기술서에 내가 이 회사에서 배우고 여태껏 열심히 한 일이

다음 회사에 내가 하고 싶은 직무에 도움이 안 된다. '나는 도대체 여태껏 무엇을 위해 다닌 걸까?’라는 생각이 들자 회사를 열심히 다니는 것도 좋지만 

'나를 갉아먹으면서까지는 다닐 필요가 없다.'
'회사일 보다 나를 더 중요시하자'

회사에서 배운 것들 중 어느 것이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생각하면서 다니다 보니

회사를 다니기 편해졌다. 한 회사에 오래 다니는 것도 멋지고 훌륭한 일이지만 더 이상 배울 것과 비전이 없다고 느껴지거나 나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다른 하고 싶은 직업을 찾았는데 두렵다고 느낄 때

이직과 퇴사를 동시에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 온 거다. 

 

그때!!! 도전하자 당신은 이미 훌륭한 인재다 인정하자 처음 겪는 경험이라 두려울 뿐 

'야! 너도 할 수 있어!'





#프로 이직러

#이직만 4번째

#회사가 마음에 안 들면 경고주세요

#너 자꾸 그러면 나 이직한다?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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