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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자 Mar 19. 2022

그만 좀 말해 엄마!! 난 말하고 싶지 않아!

경청과 질문


상당히 순종적이던 아들은 남들이 말하는 “이런 애는 10명도 키우겠다” 는 아이의 표본이었다. 안타깝게도 그것은 착한 아이 증후군에 걸렸던 것 같다. 남들이 착하다고 칭찬한 것이 독이 되는 것을 과정이 되었다. 결국 착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 남에게 비치는 행동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과정의 칭찬을 해주는 것이 아이를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어른의 역할이 될 것이다. 과정의 칭찬이란 예를 들면 단순히 “아~ 착하다”, “넌 아주 착한 아이구나”가 아니라 “네가 이런 걸 양보해주니 양보받은 XX가 몹시 기뻐하는구나 양보해줘서 고마워~”, “양보하면 기분이 어때? 네가 가졌을 때 보다 좋다네 배려가 깊구나~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주기 싫다면 그렇게 해도 돼. 너의 마음이 더 중요한 거야. 양보하려 했던 니 마음은 이미 알았어 그래서 고마워하고 있어.”등 자신의 생각이 먼저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것을 어른들이 먼저 보여주면 좋겠다.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칭찬이다.


 관계의 칭찬도 있다. 그것은 그가 속해 있는 집단을 칭찬하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아이뿐만 아니라 가끔 찾아뵙는 나의 부모님들께도 해드리면 좋다. 부모의 지인분들을 함께 칭찬하는 것이 인생 전체를 응원하는 듯 느끼시게 된다.


일상 속에서 실수의 칭찬은 그들이 속해 있는 집단을 무시하고 그 사람만 칭찬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 사람 인생을 통틀어 무시하는 것이 된다. 하나의 예를 들면 너의 주위는 다 왜 그 모양이냐로 시작하는 것이다. 운동선수로 예를 들면 “운동하는 애들 다 공부 못하던데 넌 잘하네?” 이것을 칭찬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공부 못하면 나도 무시하겠구나’라고 생각하여 그 사람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게 만든다. 그 아이가 속한 집단 자체를 무시한다면 그 아이는 그 안에 속해 있고 그들과 살아가고 친밀한 관계 속에서 현재 삶 자체를 무시당한 기분이 들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친구들을 좋지 않게  말하면 결국 나중엔 부모와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게 만든다.  아이가 어떤 친구를 만나고 있고  어떤 대화를 하며 지내는지 알고 싶다면 아이 주변의 관계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또한 칭찬을 할때는 그것을 내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한다. 타인은 나를 다르게 볼 수 있다. 그것이 멘탈게임이고 진정한 나를 받아들일 때 엄청난 용기가 생긴다고 한다.


스포츠 멘탈 코치의 과정을 겪으며 가장 와닿은 한 가지가 있다. 나에게 그것은 경청이다.


늘 클로징 상담으로 눈앞에 결과를 가져와야 했던 치열한 삶 속에 상담 스킬은 더 이상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다음 말을 준비했고 바로 내가 원하는 결과로 가져오게 했다. 나는 설득력 있고 끌리는 매력이 있다는 상담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결정하고 주체가 되었던 것이다.


멘탈 코칭하기 위해 나는 멘탈 게임을 했다. 진정한 경청은 상대가 이야기 할 때 맞고 틀림을 판단할 생각으로 듣지 않는 것이다. 단지 상대가 말하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여 경청하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진심을 다해 질문해 주는 것이다. 답답하게 말을 끌며 오래 생각하고 요점을 조리 있게 말하지 않는 상대를 기다려 본적 별로 없었다. 딱 잘라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결론 내주었었다. 그 행동이 상대에게 시간이 흘렀을 때 남은 감정이 아마 고마움이 아닌 불편함이였던 것 같다. 관계 지속을 위해서는 유익하지 않은 도움이었음을 인정한다.


지인에게는 어느 정도 가능한 것이 가족에게는 힘들다. 그 이유는 신뢰에서 나온다. 가족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편이 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나를 보호하지 못하는 부모이거나 배우자라고 생각하면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란 어렵다. 가족은 누구보다도 판단하지 않는 절대적인 경청이 필요하다. 가족이지만 각자를 존중하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이것이 된다면 미국에서 되고 싶은 사람 1위 바로 ‘존경받는 부모’가 될 것이다. 끝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무엇을 느끼게 하는 사람인가? 눈을 감고 조용히 느껴보는 시간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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