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기득권 유전자 양당제와 제3정당 불가론
적대적 공존체제 단 앗에 제3당 절대 불허할 듯
조선은 양당제를 맹신했습니다.
조선 정치 모리배들의 대가리에는 제3당은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죠.
조선 건국의 주체 신진사대부가 혁명파와 온건파로 분화되고, 혁명파의 후예 훈구와 온건파의 후예 사림으로 재개업했죠.
훈구가 몰락하자 사림은 동인과 서인으로 분열합니다.
동인은 남북으로 찢어져 서인과 맞서다가 인조반정으로 폐족에 가까운 수모를 당합니다. 서인의 넓은 아량으로 남인이 가까스로 명줄을 이어가지만 서인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한수 이북 도강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서인도 노론과 소론으로 또 자기 분열합니다. 정말로 끈질긴 분열 본능입니다. 분열이 생존 전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노론과 시파와 벽파로, 나중에는 세도정치로 혈족 독재 체제를 구축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풍양 조씨와 안동 김씨로 대결 구도를 완성합니다. 조선이 망했습니다. 친일파는 이완용 같은 근원적 친일파와 이광수, 최남선 같은 개량적 민족주의 친일파로 나뉩니다.
독립운동도 갈기갈기 찢어지다가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로 나뉩니다. 김원봉 같은 원조 빨갱이들은 민족주의 탈로 임정에 위장 취업하죠.
독립이 되자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각각 건국합니다.
정말로 끈질긴 분열 본능입니다. 분열이 생존 전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하여간 남조선은 양당 기득권 유전자를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혼자 다 쳐드시면 될 일인데 굳이 양당이어야 할까요? 적대적 공존체제라는 기괴한 협조체제가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독점하기엔 남의 눈치도 있고, 척 보면 알만한 적군이 가장 결정적 순간에는 동지가 되는 구조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결론은 우리 정치 모리배들의 유전자에는 제3당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암수한몸 양당 연합체의 독점 구도 정말 지긋지긋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