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한가운데에서 (0529)
나를 위로해 주던 사람들이 믿기지 않던 그날
내 마음은 땅바닥에 있어도 되는 거였는데
내가 답답하다고 말했어야지
여긴 네 마음 들어주는 곳이 아니라고 말했어야지
우울증이 익숙했던 거라고
나를 비판하는 게 장점이 된 거라고
어떤 사랑도 받을 수 없다고 모두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나의 오랜 계절,
묵묵히 질문하고 혼자 대답하던 그 달.
나를 사랑하기로 말하면서
수천 번은 실패했던 과거
내 마음이 미로 같아서 길을 찾아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어느 때는 짧고, 어느 때는 길었고
꾸역꾸역 버틴 나의 길
누군가 지나가는 먼지 같은 일에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할 때
내겐 심장이 아픈 일이었고
감정이 생존하기 위해 숨이 트이는 곳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