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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사의 자유로운 시쓰기
수업
by
넌들낸들
Nov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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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업
정 여사
더디기만 한 소녀의 거울이 사라지고
어느새 육십이 훌쩍 넘겨놓았다
허망한 거울이 초박한 시간을 그려놓고 있다
마음이 뭉그러진다
야속한 세월을 대응한다
이제부터 나는 수업을 한다
시간의 아쉬움에 주저하지 않는다
세월에
상처받지도 않는다
세월을 무시한다
마음만은 청춘이라 주장한다
십 년 전 보다 더 야물차게 살 것이다
매일 당당하게 거울 봐라 볼 것이다
웃는다
거울에 비치는 주인공은 나
밉게 보지 말자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매일 거울에게 말한다
내가 나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수업을 한다
십 년 전 보다 야물차게 살아야지
정여사... 울 엄마는
평생 아름답소.
거울의 외적인 노화에
기죽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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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세월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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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 받기를 제일 싫어하던 사람이 잔소리꾼이 된 아이러니... 이것저것 떠오르는 일들, 맛집 소개, 육아 일상 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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