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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사의 자유로운 시 쓰기
13화
새로운 출발선
by
넌들낸들
Feb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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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 선
정 여사
넓은 운동장에
새로운 출발선을 알리는 양갈래의 줄
한 줄은 웃음의 줄
한 줄은 눈물바다
졸업식 노래가 울려 퍼진다
나도 실없는 눈물을 흘러 보냈다
양갈래의 줄
못 가는 마음이야 오죽할까
나도 웃고 싶었다
배려 없는 졸업식
슬퍼서 울었다 창피해서 울었다
나는 생계의 줄에 섰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어긋난 줄
가족의 이름으로 희생을 요구한다
잊지 못할 그날
가난이 죄다
어른들의 핑계였다
어른들의 무능력이었다
그래도
나는 살았다
그날
나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웃고 싶었다
나는 달렸다
늦깎이로 달렸다
그리고 양갈래 줄을 하나로 잇는다
꿈이 현실이 되었다.
나는 웃는다
새로운 것에
도전 도전한다
엄마는 학업에 미련이 많았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
엄마는 다시 중학생이 되었다.
그때 엄마는 사춘기 소녀처럼 해맑았다.
열심히 공부하는 엄마를 응원했다.
마침내 엄마는
고등학교까지 졸업했으나
어린 시절 학업을 다 마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봐도
그때 공부를 다 마쳤다면
어디 한 자리 차지 했을 텐데
엄마의 지난 시간이 아쉽다.
keyword
졸업식
출발
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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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 받기를 제일 싫어하던 사람이 잔소리꾼이 된 아이러니... 이것저것 떠오르는 일들, 맛집 소개, 육아 일상 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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